①[금융·시장] 코스피 7000선 방어, 코스닥은 기관 매수에 상승 마감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72포인트(0.25%) 내린 7033.92에, 코스닥은 6.55포인트(0.79%) 오른 836.92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급등 부담 속에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2조547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개인, 자사주 매입에 나선 기타법인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방어에 성공했다. 반면 코스닥은 기관이 1조305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려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 수급 온도차가 뚜렷했다.▲수치·데이터: 코스피 7033.92(-0.25%), 코스닥 836.92(+0.79%), 외국인 순매도 2조5470억원(코스피)
▲인사이트: 오늘(11일)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이어서 프로그램 매물이 집중될 수 있다. 외국인 순매도가 더 이어지면 기관의 매수 여력이 소진되며 7000선 방어선이 무너질 수 있는지가 단기 관전 포인트다.
②[금융·시장] 원/달러 환율, 1339원대서 등락…엔화 강세에 연동
11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서울외환시장 15:30 환율(1339.2원)을 반영해 1339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10일 환율은 국제유가 급등과 미 국채금리 상승이라는 통상적 원화 약세 요인에도 달러 강세가 동반되지 않으면서 상단이 1340원 안팎에서 제한됐다. 수출기업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국민연금의 환헤지 재개가 겹치며 당분간 같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수치·데이터: 1,339.2원(전일 서울외환시장 15:30 환율 기준), 달러인덱스 98.669
▲인사이트: 통상 유가·금리 상승은 원화 약세 요인이지만, 최근처럼 달러 자체가 약세일 때는 환율 상단이 1340원 부근에서 막히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수출기업이라면 지금 구간에서 네고 물량을 서두르기보다 1340원 이탈 여부를 지켜보며 헤지 타이밍을 조율하는 편이 유리하다.
③[정책·규제] 종부세 개편 후퇴에 강남 부동산 거래 '올스톱'
정부의 2026년 세제개편안이 국무회의에서 당초안보다 완화되며 비거주 1주택자 종부세 공제가 12억원으로 유지되고 부부 공동명의 공제도 12억원으로 상향됐다. 세제 완화 기대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강남·서초는 5주째, 송파는 21주 만에 집값이 하락 전환하는 등 매도·매수 모두 관망세로 돌아섰다. 그린벨트 해제를 전제로 한 신규택지 발표가 이달 말로 예고돼 있어, 공급 대책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거래 절벽이 이어질 전망이다.▲수치·데이터: 비거주 1주택자 종부세 공제 12억원 유지, 부부 공동명의 공제 1인당 6억원(합계 12억원)으로 상향
▲인사이트: 종부세 부담이 줄었다고 곧바로 매수세가 붙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매도 호가를 끌어올리며 거래를 얼어붙게 하는 역설이 나타나고 있다. 이달 말 신규택지·그린벨트 해제 발표에서 공급 물량이 구체적 수치로 확인되는 시점이 강남권 실수요자의 실제 매수 재개 신호가 될 것이다.
④[기업·M&A] 롯데, AI 디자인 스튜디오 구축…창립 60주년 앞두고 '롯데다움' 재정의
롯데그룹이 10일 롯데월드타워에서 디자인전략회의를 열고 그룹의 경영·브랜드·디자인 철학을 학습시킨 내부 AI 플랫폼 '롯데 AI 디자인 스튜디오'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계열사별로 흩어진 디자인 자산과 브랜드 정체성을 AI로 통합해 신규 상품·서비스 개발 속도를 높이려는 목적이다. 유통·서비스 대기업이 생성형 AI를 브랜드 관리 인프라로 직접 내재화하는 사례로, 안착 시 계열사 간 마케팅·디자인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수치·데이터: 신동빈닫기
신동빈기사 모아보기 회장 등 계열사 대표 50여명 참석, 3회째 디자인전략회의 개최▲인사이트: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매출 기여가 아니라 비용 구조 변화다. 내부 디자인 플랫폼이 안착하면 계열사별로 중복 집행되던 외주 디자인·마케팅 비용이 줄어드는 만큼, 향후 롯데지주 및 주요 계열사의 판관비 추이로 실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⑤[테크·AI] TSMC, 1.4나노 공장 건설 6개월 앞당겨…삼성 파운드리 추격 부담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중부과학단지 관리국은 TSMC가 타이중에 짓고 있는 1.4나노 공정 25팹의 1공장(P1)이 내년 4월 완공 후 시험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보다 공사 일정이 약 6개월 앞당겨졌으며, TSMC는 2027년 시험생산을 거쳐 2028년부터 A14(1.4나노)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1나노급 양산 목표를 2029년으로 신중하게 잡고 있는 것과 대비되며, 최선단 공정 경쟁에서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수치·데이터: TSMC 25팹 총 투자 규모 약 490억달러(약 66조원), P1 내년 4월 완공
▲인사이트: 파운드리 경쟁은 공정 노드 발표 시점이 아니라 '양산 캐파를 언제 채우느냐'로 갈린다. TSMC의 P1·P2 동시 가동 시점이 앞당겨질수록 삼성 파운드리의 고객 이탈 압력도 커지므로, 삼성의 2나노 수율 안정화 발표 시점이 이 격차를 좁힐 수 있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⑥[금융·시장] 유가·금리 쇼크에 뉴욕 3대 지수 나흘째 동반 하락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16.56포인트(0.60%) 내린 5만2064.10, S&P500지수는 44.66포인트(0.58%) 내린 7591.70, 나스닥종합지수는 171.62포인트(0.65%) 내린 2만6081.72로 각각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가 6% 넘게 급등하고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약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과 추가 긴축 우려가 동시에 부각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66% 내리는 등 반도체·기술주가 특히 약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 ADR도 5.2% 하락해 국내 증시 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수치·데이터: 다우 -0.60%, S&P500 -0.58%, 나스닥 -0.65%,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66%
▲인사이트: 이번 하락은 실적 우려가 아니라 금리·유가발 할인율 상승에서 비롯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오늘 발표되는 미국 8월 CPI가 예상에 부합하면 반도체·성장주 중심으로 낙폭 되돌림이 나타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⑦[금리·채권] 美 30년물 국채금리 19년 만에 최고…10년물도 5% 육박
10일(현지시간)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가 약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10년물 금리도 5%에 근접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 더해 미 재무부가 장기물 국채 바이백 규모를 20억달러에서 60억달러로 확대했음에도 실제 매입은 52억달러에 그치며 수급 부담을 해소하지 못했다. 장기금리 급등은 주식 밸류에이션에 대한 할인율 부담을 키워 성장주·반도체주 중심의 매도 압력으로 이어졌다.▲수치·데이터: 30년물 국채금리 19년래 최고, 10년물 약 5% 근접, 확대된 바이백 60억달러 중 실제 매입 52억달러
▲인사이트: 장기금리가 5%선에 근접했다는 것은 채권시장이 재정 적자 우려까지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바이백 확대에도 매입 실적이 목표에 못 미쳤다는 점은 수급으로 금리를 누르기 어렵다는 뜻이므로, 10년물이 실제로 5%를 상향 돌파하는지가 국내 성장주 밸류에이션 추가 조정 여부를 가르는 기준선이 될 것이다.
⑧[원자재] 중동 확전 우려에 국제유가 6%대 급등, 배럴당 100달러 재돌파
10일(현지시간) WTI 10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6.69% 오른 배럴당 102.48달러, 브렌트유 11월물은 6.34% 상승한 107.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민간 유조선 공격으로까지 번지면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 선박과 유조선 등 20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고, UAE 인근 해상에서는 유조선 피격으로 선원이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에너지 수입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에는 물가와 무역수지 양쪽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수치·데이터: WTI 102.48달러(+6.69%), 브렌트유 107.63달러(+6.34%)
▲인사이트: 이번 유가 급등은 수요가 아니라 공급망 리스크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브렌트유가 한국은행이 하반기 비관 시나리오에서 가정한 배럴당 95달러를 이미 웃돌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이 실제 봉쇄로 번질 경우 국내 물가 경로 자체가 상방으로 재조정될 수 있어, 정유·항공주와 원화 자산의 상관관계를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⑨[무역·통상] 美-이란 무력충돌, 민간 상선까지 확대…유조선 피격 사망자 발생
9일(현지시간) UAE 두바이 앞바다에 정박해 있던 지브롤터 선적 유조선 '허큘리스 스타'호가 피격돼 선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이라크산 연료유를 실은 파나마 선적 유조선도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의 이란 유조선 파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선박 2척과 유조선 8척, '비협조 선박' 10척 등 총 20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군사 충돌이 국가 간 대치를 넘어 민간 해상 물류망을 직접 겨냥하는 양상으로 번지면서 글로벌 원유·물류 공급망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수치·데이터: 이란 측 주장 공격 선박 총 20척(미국 선박 2척·유조선 8척·비협조 선박 10척)
▲인사이트: 국가 간 충돌은 외교적 협상 여지가 있지만, 민간 상선까지 겨냥한 무차별 공격은 해상보험료(전쟁위험 특약) 급등으로 즉시 전이된다는 점에서 질적으로 다른 리스크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국내 정유·해운사의 용선료와 보험 비용 상승 여부를 다음 분기 실적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⑩[거시경제] 美 8월 생산자물가 예상 상회…오늘 밤 CPI 발표에 시장 촉각
최근 발표된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국제유가 급등과 국채금리 상승까지 겹치자 시장은 11일(현지시간)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의 9월 FOMC 결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PI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안 그래도 상승 중인 장기금리가 추가로 튀어 오르며 위험자산 전반에 조정 압력을 줄 수 있다.▲수치·데이터: 미국 8월 CPI 발표 예정(현지시간 11일), 9월 FOMC 결과 한국시간 17일 새벽 3시
▲인사이트: PPI 서프라이즈 하나만으로 연준의 금리 경로를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지만, PPI와 CPI가 같은 방향으로 예상을 웃돌면 얘기가 달라진다. 두 지표가 함께 상방 서프라이즈를 내면 9월 동결 기대가 흔들리며 달러 강세·신흥국 자산 약세로 연결될 수 있어, CPI 발표 직후 원/달러 환율의 초기 반응을 체크하는 것이 이번 주 가장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다.
오늘의 핵심 흐름 3가지
▲유가·금리 동반 급등이 만든 위험자산 조정
중동發 지정학 리스크가 유가를 밀어올리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미국 장기금리를 자극했고, 이는 다시 글로벌 증시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번졌다. 국내 증시도 예외는 아니어서 코스피는 7000선을 겨우 지켰고 반도체 관련주는 큰 폭으로 흔들렸다. 오늘 밤 CPI 결과에 따라 이 조정이 일회성에 그칠지, 추세로 굳어질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원화, 유가·금리 상승에도 견조…자본흐름이 환율을 움직인다
통상 유가·금리 상승은 원화 약세 요인이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1330원대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기업의 달러 매도 물량과 엔화 강세 동조가 겹친 결과로, 경상수지보다 자본흐름이 환율을 좌우하는 국면에 들어섰음을 시사한다. 다만 수입업체의 월중 결제수요와 해외투자 확대가 겹치는 연말로 갈수록 반등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부동산·반도체, 정책과 산업 양쪽에서 '숨 고르기' 국면
종부세 개편 후퇴로 강남 부동산은 매도·매수 모두 관망하는 거래 절벽에 들어섰고, 반도체 업계는 TSMC의 공정 가속과 미국발 금리 충격이라는 이중 부담을 동시에 받고 있다. 두 시장 모두 정책 변수(그린벨트 해제, 연준 결정)가 다음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커, 이달 말과 다음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주 주목할 일정
▲9월11일(금) —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현지시간)
▲9월17일(목) — 미국 FOMC 기준금리 결정(한국시간 새벽 3시)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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