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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체질 바꾼 이은미, 순익 2배 성장·MAU 확대…첫 연임 가시권 [금융권 CEO 이슈]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02 07:00

2024년 첫 연간 흑자, 지난해 3분기만에 '역대 최대 실적'
WM·운용수익 확대…글로벌진출 등 미래성장 전략 관건
임추위 막바지 검증 절차…3월 중 윤곽 전망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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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이은미닫기이은미기사 모아보기 토스뱅크 대표의 임기가 오는 3월로 만료되는 가운데, 토스뱅크 최초의 행장 연임 사례가 탄생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은미 행장은 취임 후 토스뱅크의 고객기반을 확대해 영업력을 끌어올렸고, 이를 토대로 흑자전환은 물론 1000억원대 순이익까지 정조준할 수 있을 정도로 은행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향후 토스뱅크가 지향하고 있는 글로벌 진출 등 중장기 전략에 있어서도 이은미 행장의 풍부한 해외경력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어, 토스뱅크 출범 후 첫 연임 행장 탄생이 무게감 있게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작년 3분기 누적 순익 814억원…비이자수익 52% 증가

2023~2025년 3분기 기준 토스뱅크 주요 실적 추이

2023~2025년 3분기 기준 토스뱅크 주요 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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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는 이은미 행장 취임 이후인 2024년부터 본격적인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취임 초기 이은미 행장은 고객저변 확대에 방점을 찍고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였다. 인터넷은행의 한계를 깨기 위해 광주은행과 함께 선보인 ‘함께대출’이 출시 1년 만에 1조원에 달하는 성과를 냈고, 은행권 최초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 통장’, 하나카드와 함께한 첫 PLCC ‘WIDE카드’ 등 새로운 서비스 등으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2023년 3분기 첫 분기에 흑자를 낸 이후, 이은미 행장 체제 첫 해인 2024년에는 매 분기 흑자행진이 이어졌다. 그 결과 2024년에는 연간 당기순이익 457억원, 총자산 29조7000억원, 순이자마진(NIM)은 2.53%로 2%대 이상을 각각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흑자 규모가 더 커졌다. 2025년 3분기까지 이미 누적 당기순이익 814억원을 달성하며 2024년 연간 기록을 넘어섰다. 하반기 여신 흐름을 고려하면 1000억원 이상의 연간 순이익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신 확대와 비이자순익 증가로 순이익이 130% 이상 증가했고, NPL(고정이하여신)비율도 1% 미만으로 떨어졌다. 비이자이익 역시 전년대비 크게 늘었다. 3분기 비이자수익은 129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2% 증가했다. 특히 WM 부문에서 제휴사 9곳과 2000여 상품을 제휴하며 전년 대비 39% 성장했고, 누적 연계금액이 20조원을 돌파했다.

증시 호황을 타고 운용수익 역시 같은 기간 누적 기준 3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8% 증가했다. 직전 분기에 이어 자산운용 조직 역량을 강화한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체 이자수익 중에서도 자금운용 이자수익 비중을 약 32%까지 키우며 대출이자에만 의존하지 않는 수익구조 다각화에 성공했다.

꾸준한 고객기반 확대 결과 작년 3분기 기준 전체 고객 수는 137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자체 MAU(월간 이용자 수)도 981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6.3% 늘었다.

고객 최적화·기술 표준화·글로벌 진출 3대전략 연속성이 관건

토스뱅크 중장기 성장전략

토스뱅크 중장기 성장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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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과거 성과가 연임의 '기본조건'이라면, 임추위의 차기 CEO 선임 판단 기준에는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 능력도 함께 고려될 전망이다.

지난해 이은미 행장은 중장기(향후 3~5년간) 전략으로 ▲고객 중심 최적화 ▲기술 내재화를 넘어선 표준화 ▲글로벌 진출에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는 중장년 및 시니어 고객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50대 영시니어, 액티브시니어 등을 타깃으로 삼는다.

기술 내재화는 가속화를 넘어 ‘표준화’를 모델로 제시했다. 토스뱅크는 개발자 중심의 조직을 구성, 운영하며 기술 내재화를 추구해 오고 있다. 신용평가 모형인 TSS(Toss Scoring System)를 한층 고도화 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의 경우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과 더불어 선진국 시장도 대상으로 보고 있다. 현지 규제 환경과 고객 특성을 분석해 해외에서도 의미 있는 금융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는 기준을 세웠다.

이은미 대표는 스탠다드차타드 싱가포르&SC제일은행 재무관리부와 금융지주를 거쳐 도이치은행, HSBC홍콩 지역본부 아태지역총괄 상업은행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내는 등 해외에 정통한 이력을 지니고 있어 토스뱅크의 글로벌 진출에 힘을 실을 적임자기도 하다.

토스뱅크는 “해외 모델은 처음에는 지분투자 등의 형태로 생각하고 있고, 일정 부분은 뱅킹 서비스 기술력으로 제휴를 맺는 전략 등을 고려 중”이라고 언급하는 한편 “해외 여러 기관 등의 러브콜이 들어오기도 해 적극적인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연임 가늠할 임추위, 막바지 검증 진행 중

토스뱅크의 이사회 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이사진 3인 이상으로 구성된다. 이때 위원의 과반수(2인)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규정하며 이사회와 CEO를 분리하고 조직의 독립성을 보장했다.

임추위는 최고경영자의 임기만료, 사임 등으로 인한 경영 공백 상황을 최소화하고, 최고경영자 경영승계규정 및 최고경영자 경영승계계획에 따른 최고경영자의 소극적·적극적 자격요건 검증, 비전과 역량에 대한 검증을 통해 최고경영자 후보자가 적합한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한다.

임추위는 예비후보 본인의 소명자료, 기존에 소속된 기관이 있다면 해당 기관의 확인서 및 입증자료들을 제출하도록 해 검증 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임원으로 적합한 후보에 대해서는 이사회 보고를 거친 후 주주총회 의안으로 상정해 선임한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한 토스뱅크 임추위는 현재 차기 CEO 선임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3월로 만료되는 이은미 행장의 임기를 고려할 때 2월 중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점쳐졌으나, 검증 절차가 길어지며 바통이 3월로 넘어가게 됐다. 이은미 행장의 첫 취임 당시에는 2월 21일에 후보 추천 공시가 이뤄졌던 바 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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