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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라이프플래닛 교보생명에 M&A…온라인 채널 시너지는 [디지털 보험사 현주소]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29 06:00

디지털 채널 역량 흡수·FP 보장 연결 추진
김영석 대표 중심 교보생명 사업 이전 진행

자료 = 교보라이프플래닛

자료 = 교보라이프플래닛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자체 디지털 생명보험사였던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하 교보라이프플래닛)이 교보생명으로 흡수합병되되고 있는 가운데, 교보라이프플래닛 기존 디지털 채널이 교보생명 내 비대면 채널 역량 강화로 시너지가 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과 교보생명은 각각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교보라이프플래닛 기존 사업, 인력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교보생명은 AI 등 신기술 발전으로 생명보험사의 기술과 인프라 투자 중요성이 커져 교보라이프플래닛을 독립 법인으로 운영하기 보다, 교보생명 한 곳으로 통합해 교보생명 디지털 채널과 교보라이프플래닛을 일원화하는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AI 등 신기술의 발전으로 생명보험사의 기술과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교보생명과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교보라이프플래닛을 독립 법인으로 운영하기보다 그룹 내 역량을 결집해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것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지속 가능한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채널 외연·설계사 유입 하이브리드 채널 강화 기대

교보생명 이번 교보라이프플래닛 합병으로 교보라이프플래닛으로 직접 유입됐던 고객들을 주력 채널인 전속 설계사 상담으로 연계해 고객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보생명은 자체 온라인 채널로 교보생명 홈페이지 내 '다이렉트 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교보생명 '다이렉트 보험'은 '다이렉트 보장분석'으로 고객이 보유한 보험 보장 분석을 제공하고 부족한 부분을 교보생명 상품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입을 하기 위해서는 상담을 받고 가입하도록 해 전면 비대면이 아닌 사실상 하이브리드 채널로 운영하고 있다. 다이렉트 채널 자체를 성장시키기 보다 주력인 전속 설계사 채널 고객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디지털 보험사로 인가를 받아 전면 비대면으로만 상품을 가입할 수 있도록 해 비대면 채널 프로세스가 정교화되어 있다. 김영석 대표이사가 2024년 취임한 이후에는 상품 라인업도 다양화 됐으며, 프로세스를 고도화해왔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설계사가 없음에도 2025년 하반기 생보사 중 보험계약 청약 철회율이 1.95%로 생보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교보생명도 교보라이프플래닛 채널 운영으로 디지털 역량 확대 뿐 아니라 전속 설계사 채널로의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교보라이프플래닛 채널로 유입된 고객이 전속 채널로 연결될 수 있도록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라이프플래닛이 13년간 축적한 디지털 보험 운영 경험을 교보생명의 상품·언더라이팅·고객관리와 대면채널 역량과 결합할 것"이라며 "고객이 디지털 채널에서 간편하게 보험을 탐색하고 가입한 뒤 보다 세밀한 보장설계가 필요한 경우 FP채널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합병이 교보라이프플래닛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디지털보험사에 대한 지급여력비율 부담이 커진 만큼, 합병 후에는 오히라 사업 확대에 집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 규제 환경에서 디지털 보험사는 지급여력비율 기준을 유지하며 사업을 하기가 어려운 구조"라며 "이번 합병으로 지급여력비율 부담이 줄어들고 교보생명과 시너지기 날 수 있어 합병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상품 통합·이원화 미정…인력 배치 사업부 중심으로

교보라이프플래닛 기존 계약은 교보생명이 승계하기로 했으나, 교보라이프플래닛과 교보생명 상품을 통합할지, 이원화 해 운영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기존 라이프플래닛 고객의 보험계약과 서비스는 교보생명이 승계해 유지할 것"이라며 "라이프플래닛의 비대면 플랫폼 운영 등 디지털 역량을 교보생명 전반으로 확산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과 통합할 경우, 교보생명 미니보험 상품 라인업은 확대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교보생명이 판매하는 종신보험, 암보험, 유병자보험 등에 더해 독감보험, 응급실보험 등 미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교보생명도 최근 마라톤보험 '교보e마라톤보험', 독서보험 '교보e-독서안심보험' 처럼 이색 미니 보험을 출시하고 있어 미니보험 라인업 강화 효과가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상품과 브랜드, 시스템 통합은 고객 불편이 없도록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향후 통합 과정에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력 배치는 교보라이프플래닛 기존 임직원은 사업부에 승계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인수합병을 준비하기 위해 임원은 현재 보직 해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흡수합병은 라이프플래닛의 사업과 인력을 교보생명이 승계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라며 "기존 임직원은 신설되는 라이프플래닛사업부 등을 중심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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