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가 15일 여의도 TP 타워에서 열린 ‘SOL ETF’ 순자산 10조원 돌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신한자산운용(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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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월(月) 배당(월 분배) 상품을 가장 먼저 도입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주식은 충분히 갖고 있으면 매달 배당이 들어오는 구조에서 착안해서 월배당을 도입했고, 그게 미국 배당주와 잘 결합해서 히트 상품이 됐다”고 말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상품을 도입한 것에 대한 배경을 언급하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반도체나 2차전지 같은 산업은 발달하는데 소부장 회사들은 작은 회사가 많고 사람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투자가 어렵다”며 “그런 측면에서 ETF가 적합한데 소부장에 집중한 상품을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업계 상위 회사들의 상품 카피(복제)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조 대표는 “성공을 거둔 뒤 상위 회사들로부터 견제가 있었다”며 “새로 진입하고 싶어하는 회사들도 있는데 견제가 심해서 진입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군가 혁신을 해도 다른 경쟁사가 따라 하는 걸 제도적으로 막기는 어렵다”며 “상도덕이나 관행의 차원에서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중대형 회사 중에도 이 산업에 진입하고 싶어하는 여러 회사가 있는데 대형사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룸(공간)을 줘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