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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말 한마디에 '춤추는 증권주'…대주주 기준 완화 기대감 '들썩'

김희일 기자

heuyil@

기사입력 : 2025-09-10 17:20

11일 취임100일 기자회견 앞두고 증권주 급등…“50억 유지” 전망에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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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입에 증권주가의 운명이 달렸다. 오는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이 예고되자, 그간 부진하던 증권주가 급반등하며 다시 한번 시장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사진=한국기자협회

이재명 대통령의 입에 증권주가의 운명이 달렸다. 오는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이 예고되자, 그간 부진하던 증권주가 급반등하며 다시 한번 시장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사진=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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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입에 증권주가의 운명이 달렸다. 오는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이 예고되자, 그간 부진하던 증권주가 급반등하며 다시 한번 시장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11개 상장 증권사로 구성된 KRX 증권지수는 전날보다 7.19% 급등한 1,426.07로 마감했다. 이는 이날 전체 지수 중 최고 상승률로, 2위인 KRX 반도체 지수(2.86%)의 2.5배에 달한다. 오후 들어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 3분 기준 증권지수는 전날보다 3.74% 오른 1,479.39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증권주는 이재명 정부 들어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의 핵심 수혜주로 부상해왔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국민성장펀드 조성 등 주주친화 정책이 줄줄이 예고되며, 시장에서는 정책 모멘텀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목으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이 대통령 취임일이었던 6월 4일에도 KRX 증권지수는 하루 만에 8.02% 급등했다.

그러나 정부가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시장은 급랭했다. 발표 다음 날인 8월 1일, 증권지수는 무려 6.47% 급락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같은 날 코스피 하락률(3.88%)을 크게 웃도는 낙폭이다.

그랬던 증권주가 다시 들썩이는 까닭은 오는 11일로 예정된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직접 대주주 기준 관련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정치권과 증권가 모두 "현행 50억원 기준 유지 또는 완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만약 기존 정부안(10억원)을 유예하거나 기준선을 상향 조정할 경우, 증권주는 다시 한 번 강한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하나증권 고연수 연구원은 "증권 업종은 실적보다 정책 모멘텀에 좌우되는 대표 업종이다" 며, "대통령의 메시지를 기점으로 제도적 지원이 병행되면 증권주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유지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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