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핀테크산업협회(회장 이근주 한패스 대표)는 8일 오후 2시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금융혁신의 미래를 열다’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포럼을 주관한 핀산협 이근주 회장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28년까지 2조 달러로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미국 등 각국이 제도화에 나서는 가운데 우리도 통화주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은행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핀테크 기업 등 비금융사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실질적 혁신과 활용 방안 창출, 금융 접근성 확대,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관리체계 구축이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은 개회사에서 "스테이블 코인은 K-콘텐츠와 연계한 글로벌 시장 개척과 기업의 국경 간 거래 비용 절감 등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우리나라 원화를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스테이블코인은 도입해야 한다”며 “은행뿐만 아니라 혁신기업을 적절히 배치해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병윤 DSRV 이사는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발제하고 비자카드나 마스터카드가 폐쇄적인 송금망을 장악하는 시대는 저물고, 머지않아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인프라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병윤 이사는 “스테이블코인은 ‘SWIFT 송금(국제송금)’과 카드 결제 구조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금융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결제·송금·무역금융 등 실물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이 이미 제도화를 통해 대응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금융혁신 전략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호근 카카오뱅크 부행장은 ‘스테이블코인 활용사례’를 주제로 발제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신상훈 연세대학교 객원교수가 좌장을 맡고, 정영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스테이블코인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대책’을 주제로 발제했다.
각 주제별 패널 토론에는 김성진 과장(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박주영 실장(FIU 기획행정실), 배경화 팀장(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 고경철 팀장(한국은행 전자금융팀), 이효진닫기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8일 오후 2시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금융혁신의 미래를 열다’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 사진출처= 한국핀테크산업협회(2025.09.08)
이미지 확대보기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