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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채범號 한화손보, ‘여성 친화' 장기보험으로 존재감 확립 [손보사 건강보험 전략 ⑥]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8-11 05:00

상반기 원수보험료 3700억원… 연말 4000억원 목표
2023년부터 2년간 17종 특약에 배타적사용권 획득

나채범號 한화손보, ‘여성 친화' 장기보험으로 존재감 확립 [손보사 건강보험 전략 ⑥]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대부분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던 건강보험 시장에서 생명보험사들이 참여하면서 경쟁이 보다 치열해지고 있다. 생보사의 참전에 손보사들은 전통 강자로서의 입지를 보이기 위해 차별화된 담보를 선보이고 있다. 본지에서는 생보사들의 건강보험 성과, 각 사만의 차별적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를 표방하며 여성 특화 장기보험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23년 첫 여성 건강보험을 출시한 이후 3세대 상품까지 진화하며 생애 주기별 맞춤 보장과 정신건강·출산지원 특약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였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한화손해보험의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40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수준이다.

한화손보는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를 표방하면 지난 2023년 7월 처음으로 여성특화 상품을 선보인 후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업계 최초로 여성 전문 연구소 ‘LIFEPLUS 팸테크연구소’를 설립하고 여성 연구를 바탕으로 여성 고객에게 특화된 보장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보장성 신계약 6.8%↑·신규 고객 38.3%↑… 젊은 여성 고객층 유입 가속

올해 1분기 말 기준 한화손해보험의 월평균 보장성 신계약은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이 중 인보장 상품이 61억원이었으며, 여성보험이 20%를 차지했다.

한화손보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1.0’을 시작으로 여성의 생애 주기에 맞춰 고객들의 연령대별 보장 요구를 반영한 특화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말까지 3세대 상품을 출시하며 여성건강보험을 고도화 시켰다.

1세대 상품에는 임신, 출산, 폐경 등 여성 고유 생리현상과 유방암, 갑상선암, 난소·자궁암 등 여성들의 대표 질환에 대해 연구한 결과, 신규 보장과 서비스를 담아 ‘여성통합암진단비’와 ‘난임 Care 패키지’, ‘무사고전환 할인제도’ 등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해 1월에는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유방, 갑상선, 자궁 관련 질환을 검사, 진단, 치료, 재발 단계까지 보장하는 패키지 담보를 신설한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을 출시했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말 출산지원금과 정신건강 관련 특약, 흉터 치료비 등 여성의 삶의 질을 전방위적으로 보장하는 3세대 상품까지 출시하며 여성보험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여성특화 장점을 바탕으로 선보인 한화손보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은 지속적으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3.0을 출시한 11월에는 보장성 단일상품 최대인 23억5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출시 후 한화손보에 가입한 장기 신규고객은 직전 1년 대비 38.3% 증가했는데, 이 기간 여성고객은 58.7% 늘어 여성 신규고객의 유입이 도드라졌다. 상품 출시 전 50% 미만이던 신규 여성 고객 비중도 상품 출시 56% 이상으로 높아졌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신규 여성 고객이 유입되면서 15세부터 49세까지 젊은 여성 가입자도 크게 늘었다”며 “최근 고령자 중심의 보험시장 트렌드와 대비해 한화손보가 추구해 온 여성고객 공략의 성과로, 보유 고객층이 한층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누적 매출 4000억 눈앞… 여성 웰니스 리딩 보험사 도약

한화손보는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건강까지 보장하는 차별화된 상품으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며 여성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 2023년 출시한 1세대 상품에 대해 ▲출산 후 5년 중대질환 보장 강화 ▲난소과다자극 진단비 보장 ▲난임치료 후 산후관리 지원금 보장 ▲특정 여성생식기 탈출치료비 보장 등에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2세대 상품 중 ▲유방암(수용체타입) 진단비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 ▲출산장려가임력 보존서비스 및 제도 등 3개 특약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얻었다.

3세대 상품에는 ▲식사장애입원적 치료비 ▲특정수면검사지원비 ▲스트레스관련특정정신질환진단비 ▲스트레스관련특정질병진단비 ▲출산지원금 ▲임신및출산포함 질병입원비 ▲출산후1년간납입면제제도 ▲갑상선암수술후비대성흉터진단비 ▲제왕절개수술후비대성흉터진단비 ▲성대및후두의신경손상진단비 등 10개 특약에 대해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출산지원금 특약은 손해보험업계 장기보험 영역에서 최초로 9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손보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상담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건강 관리, 유행질환 등 헬스케어 전반에 관련된 콘텐츠뿐만 아니라 난임, 난자동결, 임신 관련 정보를 희망하는 고객에게 관련 정보와 전문가 상담을 제공하며 꾸준한 고객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난임센터와 제휴를 통해 예약 대행 및 난소기능검사, 가임력 체크 검사 등 우대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여성보험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한화손보는 보장 영역의 다각화를 통해 올해 말까지 원수보험료 기준 여성보험 누적 매출액 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실적은 원수보험료 약 3796억원, 신계약 매출은 340억원을 돌파하며 목표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은 여성고객의 생애 주기를 바탕으로 한 니즈에 부응하는 특화 상품으로, 시장에서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여성의 웰니스를 리딩하는 회사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보장 영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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