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은 22일 2025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670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3% 감소했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상반기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확대 개조 투자로, 해저 케이블 포설 프로젝트 투입 일수가 줄어 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S마린솔루션은 상반기 연결 매출 1115억 원, 영업이익 64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4%, 107% 증가했다.
실적 호조 배경으로 전남해상풍력 1단지(96MW) 시공과 작년 말 자회사로 편입된 LS빌드윈 실적 반영이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올 하반기에는 대만전력청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매설과 해저 방위용 음향탐지 센서 설치 등 주요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최근 안마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시공 계약을 포함해, 현재 연결 기준 약 6500억 원 규모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1303억 원의 약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태안, 해송, 신안우이 등 다수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있어, 향후 대규모 계약 전환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업계는 400~500메가와트(MW)급 해상풍력단지 1곳 해저케이블 내외부망 시공을 모두 수주할 경우 평균 매출 2000억~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회사 측은 "해상풍력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지금이 인프라 기업에겐 결정적 기회"라며 "선제적으로 입지를 넓히고, 성장성과 실적 모두에서 확실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전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