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동조합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최인혁 대표의 복귀 반대를 위해 노조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며 “개인을 향한 공격이 아닌 구성원이 정서적으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최소한의 선을 지켜내야만 하는 노조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인에게 직접적 괴롭힘을 가한 가해자는 해고 조치를 받았지만, 해당 조직의 최상위 조직장 중 한 명이던 최 전 COO는 경고 조치만 받았다”며 “사안의 엄중함에 비해 가해 임원을 채용하고 관리해야 하는 실질적 책임자인 임원에게 내려진 조치는 가벼웠다”고 지적했다.
앞서 네이버는 전날 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설치하고 최 전 COO를 부문 대표로 내정했다.
과거 논란이 있던 최 전 COO를 향한 내부 시선은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창립 멤버인 최 전 COO는 이해진 창업자 최측근으로, 지난 2021년 5월 네이버 직장 내 괴롭힘 사망 사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노조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네이버 직원 A씨가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하자, 가해자로 임원 B씨가 지목됐다. 최 전 COO는 B씨를 채용한 당사자이자 임원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사내이사 지위였다.
B씨는 네이버에서 근무하다 직장 내 괴롭힘을 저질러 퇴사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네이버에 입사하게 됐고, 당시 최 전 COO는 문제 발생 시 책임을 지겠다며 B씨의 재입사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역시 A씨 사망 사건에 대한 조직 구성원 증언과 조사를 통해 최 전 COO와 네이버가 직장 내 괴롭힘 상황을 인지하고도 조치하지 않아 ‘사용자 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결국 네이버 직장 내 괴롭힘 문제로 당시 대표였던 한성숙 대표가 물러났고, 최 전 COO도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올초 이해진 창업주가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다는 소식과 함께 최 전 COO도 함께 네이버에 복귀할 것이란 소문이 돌기도 했다.
네이버 노조는 경영진을 향해 “한 사람의 임원을 챙기겠다고 수천 명의 직원 신뢰를 잃는 선택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최 전 COO 취임일인 오는 19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복귀 거부 피켓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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