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말 개최된 서울 상봉7재정비촉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상봉7구역 정비사업은 중랑구 상봉동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연면적 17만428㎡, 지하7층~지상49층 규모이며 예정 공사비는 4284억원이다.
상봉7재정비촉진구역에 인접한 상봉역은 지하철 7호선과 경춘선, 경의중앙선 환승역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30년 GTX-B의 개통이 예정돼 있다.
상봉7재정비촉진구역은 지난 2023년 건축심의를 마친 바 있어 빠른 사업진행이 기대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상봉7구역 수주를 통해 도시정비사업 단일 역대 최대 도급액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코오롱글로벌은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3779억원의 수주 실적을 쌓은 바 있다.
지난해 1168억원 규모 부산 하단1구역을 수주한데 이어 상봉7구역까지 차지한 코오롱글로벌은 도시정비 부문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는 등 조용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요 지역에 ‘하늘채’ 깃발을 꽂고 있다. 서울시 모아타운 1호 사업장인 번동1~10구역(2060가구)을 시작으로 면목역3의1~3구역(702가구), 천호1~2구역(385가구) 등 모아타운을 통해 ‘하늘채’ 브랜드 타운을 확장하고 있다.
또 코오롱글로벌은 상봉7구역과 더불어 번동, 면목 외에도 서울 주요 지역에서 공격적으로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올해 3분기 기준 코오롱글로벌의 수주잔고는 13조6000억여원에 달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매출(2조6634억원) 기준 향후 5년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
권혁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khk020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