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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통화긴축정책 종료-재정확장정책 연속' 줄다리기가 금융시장 좌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9-19 14:07

기조강연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9.19)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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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진승호닫기진승호기사 모아보기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KIC는 통화긴축정책 종료와 재정확장정책 연속 사이 줄다리기가 올해 하반기 금융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진 사장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 : 코·주·부 대전환 시대 투자전략, 턴어라운드 기회를 잡아라' 기조강연에서 "기준금리 상승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는 점차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연준(Fed)이 2022년 3월 이후 현재까지 500bp(1bp=0.01%p) 넘게 기준금리를 끌어올린데 대해, 여태껏 유례없는 속도와 강도의 금리 인상이라고 짚었다.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미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2% 수준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진 사장은 "강력한 긴축 통화 정책에도 미국의 성장세가 유지된 이유는, 바이든 정부의 과감한 재정정책 덕택에 고용과 소비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그간 누적된 기준금리 상승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탄탄했던 고용이 점차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일부 소매업체 실적과 서비스업 관련 경기지표에도 경기정점론을 지지하는 근거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 사장은 "하지만 강력한 재정정책이 있기 때문에, 경기는 급격한 침체를 보이지는 않고 완만하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런 환경 속에서 미국 연준이 올해 연내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대신 현재 수준의 높은 기준금리를 길게 유지하는 방향, 즉 ‘higher for longer’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진 사장은 "KIC는 긴축적인 통화 정책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완만한 경기 둔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현재 미국 국채 금리가 4%를 넘는 상황에서 채권 투자가 매력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주식시장의 경우 급격한 경기침체에 따른 가격 급락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며, 진 사장은 "다만 완만한 경기둔화, 고금리 유지 등으로 밸류에이션 수준에 대한 부담은 있어 상승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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