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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인도, 탈중국의 대표적 수혜국으로 투자 기회 있다"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3-09-19 13:59

기조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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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9.19)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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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진승호닫기진승호기사 모아보기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탈(脫)중국의 대표적 수혜국인 인도에 투자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진 사장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 : 코·주·부 대전환 시대 투자전략, 턴어라운드 기회를 잡아라' 기조강연에서 "글로벌 투자 환경 두 가지 중요한 변곡점 중 첫째는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라며 이같이 제시했다.

최근 들어 경제안보와 직결되는 전략물자의 개념이 재부상했고, 그간 자유무역이 강조되던 자리를 경제안보가 대체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진 사장은 "가장 대표적인 것이 미·중(美中) 패권 경쟁"이라며 "미국은 더는 중국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탈중국의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중국에 대한 그린필드 투자는 이전 5년에 비해 무려 1697억 달러, 한화로 223조원 가까이 감소했다고 제시했다.

그린필드 투자는 외국인이 공장 등 생산 설비를 새로 짓는 것으로, 그만큼 현지 투자 및 고용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을 떠난 자금은 주로 베트남과 일본, 싱가포르, 인도 등으로 옮겨갔다고 했다.

진 사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인도로 유입된 해외 직접 투자(FDI) 규모는 그 이전과 비교해 약 3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탈세계화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과거 중국이 차지하던 ‘글로벌 공장’의 지위를 인도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제시했다.

인도가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진 사장은 "인도는 내수 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IMF(국제통화기금)는 향후 2년간 인도가 6% 초반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의 1인당 소득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2022년 기준 1인당 명목 GDP(국내총생산)가 2400달러까지 올라왔다.

인도는 전체 인구에서 40% 이상이 25세 이하인 "매우 젊은 나라"로 장기간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짚기도 했다.

인도가 기업 투자 활성화 정책을 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진 사장은 "현 인도 정부는 제조업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며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제조업 부흥을 위한 여러 지원책을 펼치고 있으며, 제조업 발전의 기틀이 되는 인프라 건설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KIC는 연내 인도 뭄바이에 신규 사무소를 설립해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진 사장은 "KIC는 뭄바이 사무소 설립을 통해 기대수익률이 높은 사모주식, 특히 벤처투자에서 우량한 투자 기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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