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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삼송역' 연장 좌초…중개사 “지역 집값 하락할 것”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8-24 18:27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사진제공=주현태 기자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사진제공=주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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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교통인프라는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이 좌초되면서, 서울 은평구, 경기 덕양구 일부 부동산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였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용산~고양 삼송)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좌초됐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기획재정부(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해당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이 사업은 출퇴근 교통난이 심각한 서북부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기도 했다.

2013년부터 추진 됐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기존 광교신도시에서 용산을 잇는 신분당선을 삼송까지 늘리는 것으로 연장 19.38km, 10개 역사로 구성된 광역철도로 추진됐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당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은평새길을 추진하지 않는 것에 대한 대안으로 내놨던 사업이다.

정부는 해당 사업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지하철 3호선과의 노선이 중복되는 것으로 진단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GTX-A개통을 앞둔 시점에서 2조원이 넘는 비용의 투자 우선순위 문제 등을 (타당성조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게 된)주요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 무산으로 인해, 해당 지역 집값이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은평구 진관동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이번 사업 무산으로 은평구‧덕양구 일부 지역의 집값에 하락하게 될 전망”이라며 “해당 사업의 영향으로 시세가 올랐던 만큼, 그대로 빠지게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고양시 덕양구 공인중개사 또한 “집값에 당연히 영향이 있다. 강남이 비싼 이유 중 가장 큰 점은 바로 교통 때문으로, 지도를 펴놓고 봐도 구석구석 교통인프라가 있다”며 “이번 무산된 사업이 국민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것도 결국 서울 외곽에 설치되는 교통편리성이었기 때문에 부동산 변동이 곧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시는 관련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지역 주민과 사업성을 모두 만족하는 대안 노선을 검토‧발굴해 새로운 노선으로 사업을 재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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