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규제 다 풀어도 예상보다 더딘 건설경기 회복, 통제 어려운 변수 ‘금리’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4-17 15:38

3월 회복세 점쳐졌지만 다시 70선 머무른 CBSI, 4월도 전망 어둡다
원자재 대란은 안정화 노력 가능하지만 금리는 美영향 커…대책마련 제한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3.04.1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3.04.11)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규제 완화로 투자심리가 풀어지며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회복세에 접어든 것과는 대조적으로, 건설업계가 체감하고 있는 건설경기 회복은 요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규제완화 이후 묶였던 거래심리가 다소 회복됐고, 원자재값 대란 역시 정부의 지원으로 숨통을 트이고 있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금리는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라는 통제 불가능한 변수 때문에 대응이 쉽지 않다.

한국은행은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3.50%대로 동결시키며 부동산시장의 ‘경착륙(급격한 하락)’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2020~2021년 제로금리 시절에 비하면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되고 있어 부동산시장의 하방압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1년 사이 CBSI 변동 추이 /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최근 1년 사이 CBSI 변동 추이 /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미지 확대보기


◇ 기대치 못 미친 건설 경기 회복세, 미분양 늘고 PF도 난항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이 매달 발표하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CBSI는 지난해 11월 1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52.5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수치를 나타냈지만, 12월~올해 2월에 걸쳐 세 차례 상승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에 건산연은 3월 전망치로 2월보다 1.7p 높은 80.1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3월에는 오히려 CBSI가 6.2p 하락해 지수가 4개월 만에 다시 하락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주택과 토목 등 신규수주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3월 신규수주 BSI는 전월 대비 11.8p 하락한 70.8로 최근 4개월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택이 10.9p 하락한 59.1로 부진했고, 토목도 6.3p 하락한 76.6으로 전월보다 지수가 감소했다. 자금조달과 공사기성 지수 등은 전월보다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신규공사 수주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 전체 지수 회복을 저해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금리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건설 공사의 마중물이라고 할 수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도 먹구름이 꼈다. 2022년 12월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29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말인 9월 말(128조1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금융권의 부동산 PF 연체율 역시 0.86%에서 1.19%로 0.33%p 뛰었다.

올해 2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7만5438호로 집계돼 전월 대비 0.1%(79호) 증가했다. 전체 미분양 물량이 전월과 큰 차이가 없었던 것과는 반대로,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8554호로 전월(7546호) 대비 1008호 늘었다. 이는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시행됐던 지난 2021년 7월(8558호)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시멘트 수급불안 관련 현장점검에 나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 /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시멘트 수급불안 관련 현장점검에 나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 /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이미지 확대보기
◇ 원자재 대란은 해결 가능하나 美 금리 등 글로벌 변수는 해결 어려워

그나마 공사현장을 고통받게 했던 시멘트 등 원자재값 문제는 정부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해소된 상태다.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시멘트 생산량은 97만t(톤)으로, 지난달 마지막 주 대비 4.7%(4만t) 증가했다. 시멘트가 부족해 공사가 멈춘 현장들을 원희룡닫기원희룡기사 모아보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발로 뛰며 의견을 청취하고 시멘트 생산 확대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이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강달러 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만큼은 우리나라 정부도 손 쓸 방도가 많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경제학자 62명을 대상으로 지난 7∼11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응답자 중 61%가 올해 안에 미국의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 역시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나오는 것에 대해 "과도하다"고 경고했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통제 가능한 변수는 우리 정부가 최대한 해결하고 있지만, 금리를 비롯해 글로벌 금융시장과 관련된 변수는 접근이 힘든 부분”이라며, “우선은 금리 동결이라는 카드로 부동산시장 연착륙(완만한 하락)을 유도하고는 있지만 근본적인 건설경기 회복을 점치기에는 무리가 많다고 여겨진다”고 진단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손주하 서울 중구의원, 헌혈 조례 만들고 직접 헌혈 중구의회 손주하 의원은 지난 8월31일 중구청 앞에서 열린 직원 단체헌혈에 강현미 복지건설위원장과 함께 참여해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헌혈 참여를 독려했다.이번 단체헌혈은 여름철 휴가와 폭염 등으로 헌혈 참여가 줄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혈액 수급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다.헌혈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중구청 정문에 마련된 헌혈버스 2대에서 진행됐고, 헌혈을 희망하는 중구청 직원 등이 참여했다. 행사는 중구청과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이 함께 진행했다.손 의원은 이번 단체헌혈을 앞두고 헌혈버스 운영을 위해 중구청과 관련 사항을 협의·조율했으며, 행사 당일에는 직접 2 법원,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법원 인가…채권자 75.9% 찬성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이 관계인집회에서 가결돼 서울회생법원이 인가 결정을 내렸다.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2일 회생계획안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열고 표결한 결과 회생계획안이 가결되자 이를 즉시 인가했다.법원은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은 회생담보권자 100% 찬성, 회생채권자 75.90% 찬성, 주주조 100% 찬성으로 채무자회생법에서 정한 회생계획 인가 요건 구비가 인정된다”며 “회생계획안을 인가한다”고 밝혔다.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오후 3시 홈플러스 회생계획안과 관련한 관계인집회를 열어 회생담보권자와 회생채권자, 주주 등 조별로 회생계획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확인했다. 회생담보권자조는 75% 이상, 회생 3 강원랜드 새 수장으로 김도균 대표 취임…“대도약 변곡점 만들 것” 강원랜드(대표이사 김도균)는 2일 김도균 신임 대표이사가 하이원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김도균 대표이사는 취임식에 앞서 첫 공식 행보로 강원도 태백시 순직산업전사 위령탑을 찾아 참배했다. 광부들의 넋을 기리고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이어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취임식에서 김 대표이사는 “강원랜드는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희생 위에 세워진 상생의 결정체이자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앵커기업”이라며 “창립 30주년이라는 대전환의 문턱에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강원랜드와 석탄산업전환지역의 미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확실한 변곡점을 만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