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에서 PF대출 1조원대 결손이 발생해 이날 오후 지급정지 예정이고 잔액 모두 인출을 요망한다는 허위 사실이 문자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됐다.
이와 관련해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며 허위 사실 유포자와 접촉결과 관련 내용에 대해 횡설수설하는 등 사실관계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해 해당 저축은행에서 고발 조치 등 법적 조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도 “악성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두 저축은행 모두 BIS비율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고 지난해에 이어 금년 1분기에도 순이익이 예상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의 지난해말 기준 건전성 비율은 매우 양호한 수준이며 유동성비율도 저축은행 감독규정에서 정한 규제 비율보다 충분히 상회하는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OK저축은행의 BIS비율은 11.40%, 웰컴저축은행은 12.51%로 금융당국에서 자산 1조원이 넘는 저축은행에 대해 규정한 8%를 크게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유동성비율도 OK저축은행은 250.54%, 웰컴저축은행은 159.64%로 관리되고 있다.
또한 각사에 따르면 부동산 PF대출 잔액도 OK저축은행은 지난해말 기준 1조10억원으로 이중 연체액은 410억원 수준이며 웰컴저축은행은 6743억원으로 연체액은 44억원 수준이다. 연체율은 각 4.09%와 0.01%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금일 오픈채팅방,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당행 관련 허위 메시지는 사실 무근이며 해당 내용은 공시내용과도 전혀 다르다”며 “당행은 이와 관련해 최초 작성자를 대상으로 엄중한 처벌을 요청했으며 해당 내용 유포자 대상으로도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