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상식에서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에 설치한 조경시설 ‘미스트 가든’이 공간/건축분야 수상작(Winner)으로 선정됐다. 휴식공간 제공뿐 아니라 단지 내 기후 조절까지 가능한 휴게시설물의 수상을 통해 환경에 기여하는 조경의 역할이 강조됐다는 설명이다.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의 미스트 가든은 부산 온천장 지역의 상징인 온천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단지 중심공간에 위치한 나선형의 휴게시설물이다. 지붕 상단에는 녹지를 조성해 건조한 도시 환경 속 녹색 카펫과 같은 경관을 선사하는 한편, 지붕에는 관리가 용이한 수종인 세덤류를 식재하고, 하중으로 인해 지붕 형태가 변하지 않도록 녹지부분을 경량화하고 배수시설을 설치했다.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는 지난해에도 삼성물산이 설계·시공한 ‘금정풍경원’으로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를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 미스트 가든까지 2년 연속 수상작을 배출하며 부산 지역 래미안의 조경 디자인 수준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3년 연속 수상작을 배출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다양한 조경 콘셉트 제안을 적극 수용해 주신 조합과 입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경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들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