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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기업가치 극대화 전략 다시 짜라"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6-20 08:35

2022년 확대경영회의서 SK CEO들에 주문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진(CEO)에 중장기 사업 전략을 다시 세우라고 주문했다.

SK그룹은 19일 최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2022년 확대경영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자리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닫기최재원기사 모아보기 SK 수석부회장, 최창원닫기최창원기사 모아보기 SK 디스커버리 부회장, 조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현재 만들어 실행하고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는 기업가치와는 연계가 부족했다”며 “앞으로는 기업 가치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재구성하고, 기업가치 기반의 새로운 경영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기업가치는 재무 성과와 미래 성장성과 같은 경제적 가치(EV) 외에도 사회적 가치(SV), 유무형의 자산, 고객가치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면서 “이 중 어떤 요소를 끌어올리고, 어떤 요소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높일지 분석하여, 이해 관계자의 더 큰 신뢰와 지지,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 방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파이낸셜 스토리를 다시 구성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사업 모델이나 영역에 국한해서 기업 가치를 분석해서는 제자리 걸음만 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며 “벤치마킹을 할 대상 또는 쫓아가야 할 대상을 찾거나 아니면 현재의 사업 모델을 탈출하는 방식의 과감한 경영 활동에 나서야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도 말했다. 또 새로운 핵심성과지표(KPI), 투자∙예산∙조직 등 회사 내 자원 배분, 평가∙보상, 이해관계자 소통 방안 등도 기업 가치 모델 분석 결과와 연계해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대로 된 파이낸셜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단계적으로 달성해 신뢰도를 높이게 되면 기업 가치도 극대화될 것이라는 우리의 가설을 스스로 입증해 내자”고 당부했다.

파이낸셜 스토리란 재무적 성과 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투자·실행 계획까지 고려한 사업 계획안이다. 최 회장이 2020년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언급해, 지난해 SK 계열사별로 본격 실행하고 있다.

이날 최 회장의 발언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라 SK 계열사들이 겪고 있는 주가 하락 등 위기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ESG경영을 앞세워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던 일부 SK 계열사들은 냉당한 시장 반응에 IPO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기존 사업이 성장하는 중에도 다음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과거에 안주하지 말고 계속 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는 데 힘써 달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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