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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사업 고배…"NATO 동맹 벽 못넘어"

정진아 기자

urzinnie@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07 20:37 최종수정 : 2026-07-07 21:13

TKMS 우협 대상자로 선정…방산 AI 대전환 추진 전망NATO

지난 3일과 4일(현지시간) 캐나다 서부 해상에서 한국-캐나다 해군 연합협력훈련이 진행됐다. 한국 해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과 호위함 대전함, 캐나다 해군 잠수함 코너브룩함과 호위함 오타와함이 전술기동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지난 3일과 4일(현지시간) 캐나다 서부 해상에서 한국-캐나다 해군 연합협력훈련이 진행됐다. 한국 해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과 호위함 대전함, 캐나다 해군 잠수함 코너브룩함과 호위함 오타와함이 전술기동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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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진아 기자] 한화오션이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CPSP)에서 정부·HD현대중공업과 ‘원팀’으로 경쟁에 임했지만 최종 수주에서 고배를 마셨다.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6일(현지시간)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군기지에서 CPSP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3000톤급 디젤 잠수함을 최대 12척까지 도입하는 프로젝트로, 계약금만 약 20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의 생애주기 비용은 최대 800억 캐나다 달러로, 캐나다 역사상 최대 규모 방산 조달이라는 평가다.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과 HD현대중공업 등 정부·업계와 ‘원팀’으로 수주전에 나섰지만,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다만 TKMS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차순위인 한화오션과 협상이 진행된다.

국방부와 해군뿐 아니라 산업통상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TF를 구성해 역량을 집중했지만, 나토(NATO) 동맹 벽을 넘어서긴 어려웠다는 평가다.

방사청은 캐나다 정부가 발표한 결과를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과거 독일로부터 잠수함 기술을 도입했던 대한민국이 잠수함 원조국과 성능과 납기 등 모든 기술능력 면에서 대등하게 경쟁했다는 점은 우리 방산 기술력의 비약적 성장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화오션 측은 “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우리 잠수함의 뛰어난 성능, 해군의 성공적인 잠수함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나토 동맹을 넘어서지 못했다”며 “이번 수주 경쟁을 통해 확인된 과제들을 면밀히 분석해 확실한 대안을 강구하고, ‘K-해양 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도약할 수 있는 길을 반드시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 측은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수주를 위해 대한민국이 원팀으로 뛰었던 경험은 우리 방산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며 “당사는 이러한 경험을 발전시켜 향후 K-방산 수출과 국익 증진이라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주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경쟁을 통해 방산업계는 도산안창호함의 장거리 항해능력, 작전 지속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방산업계는 전략적 여건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신속히 방산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추진해 기술 격차를 확보하고, 획기적 현지화 전략을 통해 주요 시장에 진입한다는 전략을 세울 예정이다.

정진아 한국금융신문 기자 urzinni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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