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대표이사 이건준)에 따르면 11월 이후 배달 서비스 이용이 전년 대비 197.7% 급증했다. 올해 월 평균 배달 서비스 신장률이 90% 수준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상승세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발생이 알려진 11월 마지막 주는 무려 2.5배까지 치솟았다. 회사 측은 "정부에서도 일상화 단계 추가 완화를 유보한 가운데 편의점 배달 쇼핑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CU의 배달 서비스가 가장 몰리는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 점심시간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저녁으로 각각 25.4%, 30.8%를 차지했다. 주요 인기 상품은 스낵류가 14.2%로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라면 10.8%, 탄산음료 9.7%, 커피 8.4%, 즉석식(떡볶이) 8.1%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이 외에도 우유, 도시락, 튀김류, 생수, 디저트 등도 많이 찾았다.
CU는 당분간 배달 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12월 한 달간 총 7개 모든 배달 채널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배달앱 요기요, 위메프오, 페이코 오더에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할인을 적용한다. 네이버 스마트 주문, 카카오 주문하기, 배달 특급, 오원 차량 픽업에서는 1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조성해 BGF리테일 e-커머스 팀장은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 긴장감이 높아지자 편의점 배달 이용 건수가 다시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고객들의 건강한 쇼핑을 위해 배달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