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쿠팡이츠의 장기환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해 질의를 받았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장기환 쿠팡이츠 서비스 대표에게 ‘배달 종사자의 안전 문제’에 대해 질의했다.
천준호 의원은 쿠팡이츠의 매출 성장을 언급하며 이에 비례한 안전 사고 증가 추세에 대해 질문했다. 천 의원은 “국토부 제출 자료에 따르면 (접수된 안전 사고가) 243건”이라며 “이것도 본인이 직접 신고하거나 고객이 직접 신고해서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실제 건수는 이것보다 2~3배 더 많을 것이라고 추측한다”며 장 대표를 질타했다.
먼저 천 의원은 쿠팡이츠의 배달원 안전 교육 문제를 제기했다. 천 의원은 장 대표에게 배달의 민족 안전 점검 주행 주의사항과 쿠팡이츠 배달 종사자 자료를 비교해 보여줬다. 천 의원은 쿠팡이츠 배달 자료가 오토바이와 자전거 운행에 대한 내용이 나오지 않는다며 꾸짖었다. 천 의원은 "(쿠팡이츠의) 배달 안전 교육은 요식 행위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쿠팡이츠의 배달원 등록 문제에 대해서도 질책했다. 천 의원은 “보자관이 직접 해본 결과 오토바이 배달원의 차대번호는 아무 번호나 입력해도 등록이 가능하다”며 “안전모 역시 블로그에서 아무 사진이나 찍어서 올려도 인증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 의원은 쿠팡이츠 배달원 산재 보험 문제도 제기했다. 천 의원은 “현재 배달원 중 15.5%가 산재 보험에 가입되어 있고 나머지는 아니다”고 했다.
이에 박 대표는 안전 관련된 부분 중 부족한 것은 깊이 공감한다며 “전속성에 해당되는 배달 파트너 분들에게 산재 보험이 적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천 의원은 박 대표에게 “매출 증가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가지길 바란다”며 질의를 마쳤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