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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분기 실적] LG생활건강, 3분기 매출 2조103억원…전년 比 2.9↓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0-26 15:42 최종수정 : 2021-10-26 17:49

영업이익 3423억원, 당기순이익 2395억원…각각 전년 대비 4.5·3%↑
LG생활건강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글로벌 공급망 쇼크 등 경영환경 악화 불가피"
투자업계, 4분기에는 '광군제' 등 대형 행사 있어 긍정적 전망

LG생활건강 3분기, 2021 누계 실적표/자료제공=LG생활건강. 금융감독원, 자료가공=본사

LG생활건강 3분기, 2021 누계 실적표/자료제공=LG생활건강. 금융감독원, 자료가공=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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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LG생활건강이 중국 현지 상황이 녹록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누계 실적을 경신했다.

LG생활건강은 2021 3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2조103억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3423억원, 당기순이익은 3% 오른 2395억원이다.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6조684억원, 영업이익은 8.7% 오른 1조486억원, 당기순이익은 8.1% 성장한 7247억원을 달성했다. 뷰티(beauty)와 데일리 뷰티(Daily Beauty)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한 4조2878억원, 영업이익은 14.4% 오른 8414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쇼크, 주요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악재로 경영환경 악화가 불가피했다”며 “중국의 광군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4분기에 진행될 대규모 쇼핑 행사를 앞둔 시점에서 심화된 수출입 물류 대란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 럭셔리 화장품의 선방에...뷰티(beauty) 사업 부문

후 비첩 자생 에센스 스페셜 에디션/사진제공=LG생활건강

후 비첩 자생 에센스 스페셜 에디션/사진제공=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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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업 비중이 가장 큰 뷰티 사업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매출은 1조267억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215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3조3011억원, 영업이익은 688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15.3%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은 “단기적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에서도 럭셔리 브랜드 내 신제품 출시와 다양한 협업 활동을 이어가며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브랜드 ‘후’는 효능과 성분을 업그레이드한 ‘비첩 자생 에센스’를 출시했으며 ‘빌리프’와 ‘VDL’은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가치소비, 친환경 트렌드에 부합하는 비건 메이크업 라인을 출시했다.
◇ 주요 브랜드 선전과 라인업 강화...에이치디비(HDB-Home Care&Daily Beauty/생활용품) 사업 부문

LG생활건강의 히말라야핑크솔트 치약/사진제공=LG생활건강홈페이지

LG생활건강의 히말라야핑크솔트 치약/사진제공=LG생활건강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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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B 사업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5400억원,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63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조5569억원,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1866억원이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위생용품 수요로 인한 역기저 효과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웠다. 그러나 ‘히말라야핑크솔트’, ‘피지오겔’, ‘자연퐁’ 등 주요 브랜드 선전은 물론 새로운 브랜드 ‘유시몰’을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했다. 최근에는 미국 비건 패션 헤어케어 브랜드 ‘알틱 폭스(Arctic Fox)’를 인수하며 중국 시장 외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 원부자재 가격 압박 불구하고 선방...리프레시먼트(Refreshment/음료) 사업 부문

코카콜라 제로 제품/사진제공=코카콜라 홈페이지

코카콜라 제로 제품/사진제공=코카콜라 홈페이지


음료 사업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4437억원, 영업이익은 0.1% 오른 632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오른 1조2105억원, 영업이익은 0.4% 감소한 1712억원이다.

LG생활건강은 “상반기부터 이어진 원부자재 가격 압박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수준을 기록했으나 코카콜라 제로가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에는 부합했으나 화장품ㆍ투자업계 모두 긍정적이지 않았다. 3분기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나 중국 광군제와 같은 행사가 없고 중국 경제 성장률도 둔화되기 시작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4.9%를 기록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 자체가 성숙기에 접어 든 것은 물론 중국 내 온∙오프라인 시장 경쟁 강도가 높아져 경영 환경이 어려워진 것도 투자업계가 3분기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은 이유다. 중국 내 화장품 주요 수입국, 수입 순위를 보면 지난 2017~2018년 한국은 1위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일본, 프랑스에 이은 3위 규모다. 허제나 카카오페이 애널리스트는 “LG생활건강은 온라인 채널로 빠르게 이전되는 소비를 붙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투입, 점유율 확대에 주력 중”이라며 “체질 효율화를 위한 비용 투입이 지속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 LG생활건강의 매출은 기대해볼만 하다는 것이 업계 의견이다. 4분기에는 중국 최대 쇼핑행사인 ‘광군제’가 오는 11월에 시작되는 것은 물론 LG생활건강이 중국 내 럭셔리 화장품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다졌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실제 LG생활건강은 지난 6∙18 행사 당시 국내 화장품 브랜드 중 유일하게 7위를 달성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브랜드 ‘후’의 매출액이 1조원 돌파한 이후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져가며 고성장을 거듭한 점, 그럼에도 고가 라인 중심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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