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 올 2분기 순이익이 320억원으로 작년 2분기(303억원)보다 5.6%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900억원) 대비 11% 줄어든 801억원이었다. 상반기 총수익은 56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했다. 이자수익이 4071억원으로 11.4% 줄었고 비이자수익은 1592억원으로 13.4% 쪼그라들었다.
2분기 총수익은 276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6% 감소했다. 이자수익이 2019억원, 비이자수익이 744억원으로 각각 11.1%, 13.0% 줄었다. 씨티은행은 “2분기 총수익은 개인 자산관리(WM)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환경 및 변동성 완화에 따른 채권 관련 이익 감소, 대출채권 매각이익 감소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NIM은 1.89%로 작년 상반기 대비 0.25%포인트 하락했다. 6월 말 기준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동기보다 5.8% 증가한 24조4000억원이었다. 기업 및 공공대출이 10조981억원, 개인 대출금이 12조6137억원, 신용카드가 1조7306억원이다. 예수금은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한 예금 유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29조1000억원이었다.
2분기 비용은 인건비가 늘었으나 해외 계열사 서비스 비용 등의 감소로 작년 2분기보다 1.8% 감소한 2040억원이었다. 상반기 비용은 4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줄었다. 2분기 대손비용은 지난해 2분기보다 53.2% 줄어든 30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고 견고한 신용관리를 유지한 영향이다. 상반기 대손비용은 1년 전보다 48.2% 감소한 547억원이었다.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9.26%, 보통주자본비율은 18.45%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9%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6%로 전년 동기보다 0.15%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총자산이익률(ROA)은 0.32%로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다. 총자본이익률(ROE)은 2.54%로 0.37%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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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차별화된 디지털 솔루션과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서비스를 기업금융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소비자금융부문은 모바일 앱 개선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한편 고객 및 직원 이익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출구전략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