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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열전-신한·KB금융지주] 금융 빅2 디지털 맞수…신한 ‘AI’ KB ‘클라우드’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5-04 00:00

자회사 신한AI 페달…핵심기술 CEO 후견
KB 클레온 멀티 체제…통신 리브엠 탑승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디지털 신(新)기술 경쟁에서 신한금융지주는 AI(인공지능), KB금융지주는 클라우드에서 특히 부각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그룹사 CEO(최고경영자)가 핵심 디지털 기술 후견인이 돼서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끄는 ‘디지털 후견인’ 제도를 가동하고 있다.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올 3월 열린 그룹경영회의에서 “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CEO의 디지털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 전담 매칭했다. 주력사인 신한은행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AI를 담당한다. 빅데이터는 임영진닫기임영진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사장이 맡았다.

또 클라우드, 블록체인, 헬스케어는 각각 신한금융투자, 오렌지라이프, 신한생명에서 후견한다. 디지털 협업 시너지를 강화하는 게 목표다.

신한금융지주 측은 “CEO의 디지털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강화하고 조직에서는 디지털 핵심기술에 대한 전사적 관심을 제고하려는 것”이라며 “그룹 디지털 기술 수준을 상향평준화 하고자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문 자회사 ‘신한AI’는 올해 1월 첫 투자상품 결실을 내놓았다. 30년치 글로벌 빅데이터를 분석해 시장을 예측하고 최적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자체 AI 플랫폼인 ‘네오(NEO)’를 통해 ‘신한BNPP SHAI네오(NEO)자산배분 증권투자신탁’과 ‘신한 NEO AI 펀드랩’을 출시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AI에 축적된 AI 핵심 기술을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 등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KB금융그룹의 금융 클라우드 플랫폼 ‘클레온(CLAYON)’은 멀티 클라우드 체제로 거듭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올해 3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EA(Enterprise Agreement) 계약을 체결했다. EA 계약은 클라우드 이용에 필요한 일반적인 조건을 당사자 간 직접 합의하는 기업간 계약인데, 국내 금융그룹 중에서는 AWS 본사와 직접 계약하는 최초 사례라는 게 KB금융측 설명이다.

NHN의 ‘TOAST(토스트)’ 클라우드에 이어 AWS까지 복수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하는 것이다. ‘클레온(CLAYON)’은 NHN 토스트 클라우드를 활용해 KB국민은행이 지난해 12월 그랜드오픈한 금융-통신 융합 모바일 서비스 ‘리브엠(Liiv M)’ 등을 운영해 왔다.

대표적인 클라우드 사업자인 AWS와 손잡으면서 서비스 편의성과 안전성을 보다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다졌다. 175개 이상 신기술 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게 ‘클레온(CLAYON)’에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금융지주 측은 “클라우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빠르고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국내외 테크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KB국민은행은 차세대 전산시스템 ‘더 케이(The K)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우선 지난 2월 3일 영업점에서 먼저 가동했다. 통상적인 빅뱅(Big-Bang) 방식이 아니라 인프라를 차례로 선보인다. 오는 10월 5일에 그랜드 오픈하면 ‘마케팅허브(Hub)’, ‘비대면 채널’, ‘콜센터 시스템’, ‘글로벌 플랫폼’, ‘IT 인프라’ 영역 전체 시스템이 완성될 예정이다.

특히 ‘더 케이(The K) 프로젝트’는 은행권 차세대 전산 시스템에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시스템을 본격 도입하는 첫 사례라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신기술을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IT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옴니(Omni)채널을 아울러 다양한 고객의 성향을 관리하고 개인화 마케팅을 진행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은 2020년 그룹의 경영전략 키워드로 ‘L.E.A.D 2020’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중 D로 ‘고객중심 디지털 혁신(Digital innovation-customer centric)’을 포함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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