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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반도체' 준비하는 SK하이닉스, 기술투자 박차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2-28 16:13 최종수정 : 2020-02-28 17:36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하이닉스가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쏟아 붇고 있다.

28일 SK하이닉스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연구개발에 직전년 대비 10.1% 늘어난 3조1885억원을 투자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SK하이닉스는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연구개발 속도를 올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연구개발비는 2014년(1조4095억원) 처음 1조원대를 넘긴 이후, 2016년 2조967억원으로 2조원대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메모리반도체 '초호황'이 끝나며 영업이익이 87%나 급감했음에도 연구개발에 3조원을 넘게 투입한 것이다.

최근 업계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올해 1분기 바닥을 다지고 이르면 2분기부터 다시 '업사이클'에 올라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AI·IoT·전장·5G 등 4차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신기술·신사업 확대로, 막대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미래산업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료=SK하이닉스.

자료=SK하이닉스.

이에 SK가 반도체 업황 둔화 국면에서도 향후 산업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연구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SK하이닉스는 청주·용인에서 대규모 신규 설비투자를 통한 '몸집 키우기'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갈수록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산업변화 대응과 이에 따른 투자비용 효율화는 극복과제로 꼽힌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연구개발투자 대비 자산화 비중은 10.4%로 전년 대비 10.7%포인트 하락했다. 자산화는 설계 양산화 단계에 들어간 신제품 프로젝트를 회계상 무형자산으로 반영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구개발은 단기간 평가할 수 없는 만큼, 실제 성과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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