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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신차 출격 뚝심 일낸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1-26 00:00

11월 27일부터 G90·팰리세이드 차례로 공개…해외 실적 관건

▲사진: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사진: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사진)이 플래그십 SUV·세단 모델을 잇따라 공개한다.

플래그십은 제품의 최상급·최고급 모델로 회사의 브랜드이미지를 주도한다.

현대차는 이달말 본격 공개되는 고급세단 G90과 대형SUV 팰리세이드로 국·내외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우선 플래그십 대형SUV 팰리세이드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LA오토쇼에서 첫 공개된다. 국내 출시일은 11월말로 예정됐다. 정확한 제원도 이날 공개되지만, 쌍용차 G4렉스턴이나 기아 모하비와 경쟁할 7~8인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의 공감성으로 승부를 본다는 방침이다.

특히 3열 공간의 탑승 편의성도 한층 강화했다고 자신한다.

이밖에 헤드룸·레그룸·적재공간 등을 고려하며 동급 최대 수준의 공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지역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영감을 받아 정했다는 차명 역시 편안한 휴식공간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형 SUV시장에서는 기본적인 주행성능을 넘어선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팰리세이드는 국내에서 보다 미국에서 활약이 더 중요한 차량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지만 원화상승·경쟁업체 선전 등으로 갈수록 장점을 잃어가고 있다.

세단 중심의 판매전략을 수정하는 의미도 있다.

미국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매출액 중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36%다. 업계 평균 63%에 미치지 못 하며 미국 내 SUV에 대한 수요를 읽지 못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최근 판매를 개시한 신형 싼타페부터 미국 수출 주력모델인 투싼도 부분변경 모델이 조만간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여기에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껏 끌어올려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G90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은 27일 본격 출시한다. 지난 12일 국내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G9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이다. 미국·중동 등 해외에서는 이미 G90으로 출시됐지만, 국내에서는 기존 모델인 에쿠스와 연결성을 강조하기 위해 EQ900으로 출시됐다.

제네시스는 이번 페이스리프트 출시로 차명을 G90으로 일원화한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G90 페이스리프트 출시를 계기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EQ900이 다른 현대차·제네시스 차량과 스타일·디자인이 비슷하다는 일부 시장반응을 불식시킬지 관심사다.

제네시스는 G90 사전마케팅을 통해 외장 디자인부터 신차급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특히 헤드·리어 램프에 제네시스 고유 디자인 패턴인 지-매트릭스를 적용해 ‘수평적인 구조’를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이 부분은 기존 위쪽으로 뻗은 헤드램프가 현대차 에쿠스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차별화를 주기 위해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최고급형 모델에 걸맞게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 등 IT기능, 차량 정숙성을 위한 기술, 첨단 안전사양 등을 아낌없이 탑재했다고 밝혔다.

G90은 국내시장 흥행을 예고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G90은 지난 12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첫날에만 2774대가 계약됐다.

이 수치는 기존 EQ900 월 평균 판매대수 669대와 동급 경쟁차량 기아차 K9이 기록한 969대를 합친 것보다 1.7배 많다.

G90은 국내에서만큼은 브랜드 이미지가 확고하고 법인 리스 비중도 높기 때문에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해외시장이다. 올해 1~10월 제네시스 모델 판매량은 4만9689대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시장에서는 1만7015대에 그쳤다.

지난 10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79.2% 줄어든 372대로 새로 투입된 G70 효과도 보지 못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도 고급세단이 전기차 등 고성능 친환경차에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상반기 미국 출시를 준비하는 신형 G90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신형 G90 티저이미지 공개와 함께 “G90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당당한 행보를 펼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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