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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화재, 완진까지 멀었다…굴삭기로 건물 ‘파괴 작업’까지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19 22:38

쿠팡 물류센터 화재, 이틀째 밤샘 진화 작업
완진까지 긴 시간 예상…인근 어린이집·초교 '휴일' 권고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지난 18일 화재가 발생했다. 위 사진은 해당 물류센터와 관계없음. /사진제공=쿠팡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지난 18일 화재가 발생했다. 위 사진은 해당 물류센터와 관계없음. /사진제공=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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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지난 18일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장기화하면서 이틀 연속 밤샘 진화 작업이 예상되고 있다. 소방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했지만 화재 진압이 장기화되면서 이날도 밤샘 진화 작업을 벌인다고 밝히면서다.

1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54분께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불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해당 물류센터는 지상 8층 규모로 전체 면적이 29만9000㎡에 달한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확산되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대용량 포방사 시스템과 헬기 등을 포함한 장비 228대와 소방관, 경찰관 등 721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서울, 경기 등 인근 8개 광역시도에서 인력과 장비가 동원됐지만 주불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오후엔 센터 6층과 연결되는 램프구역(화물차 진출입로)에 굴삭기를 투입해 ‘파괴 작업’을 벌여 배연 ·방수용 공간을 확보했다. 소방대원들은 고가·굴절차를 이용해 건물 외벽에서도 파괴 작업을 벌였고, 일몰 전에는 헬기를 투입해 물을 뿌렸다.

하지만 물류센터 특성상 가연물이 많고, 내부 면적이 넓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초기 진화 시점을 오후 11시께로 예상했지만, 이날 밤을 넘어 수일이 걸릴 거란 전망도 나온다. 소방 전문가들은 화재가 난 이천 쿠팡 물류센터와 충남 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역시 화재 진압하는 데 3~6일이 걸렸다며, 인천 물류센터도 완진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화재가 발생한 지역구인 서해구는 현장 인근 어린이집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20일 하루 휴일을 권고했다.

한편 쿠팡은 지역 주민과 소방관 대상으로 긴급 구호 물품 지원에 나섰다. 지역 주민 대피소가 꾸려진 인천 신현초등학교에 18일 저녁부터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매트리스 100개, 속옷 100여점, 물화장지·티슈 수백개, 컵라면 500개 등을 대피소에 전달했다. 쿠팡은 19일 아침을 시작으로 대피소 주민들에게 점심과 저녁 등 식사를 제공했다.

또한 쿠팡은 긴급 구호거점으로 2000세트 규모의 구호물품을 비축한 세종 풀필먼트센터에서 18일 밤 구호물품 200세트를 대피소 인근 쿠팡 물류시설에 비축한 상태다. 긴급구호 물품은 차렵이불·베개·수건·양말부터 압축 물티슈·치약·칫솔·비누·접이식 3단 매트리스 등으로 구성됐다. 위생·보온·수면 등 대피소에 임시 체류하는 주민들이 초기 대피소 생활의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주민들이 추가 물품이 필요할 경우 즉시 보급할 방침이다.

쿠팡은 화재 발생 당일부터 이날까지 현장에 상주하는 소방대원들을 위해 칫솔과 충전기 등 생필품과 간식, 음료 등을 실시간으로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는 지난 18일 입장문을 내고 “소방관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방활동 등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관계 당국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며 “화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지역 주민 여러분에 대한 지원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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