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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가상화폐 열풍...비이성적 과열 우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2-21 10:22 최종수정 : 2017-12-21 10:37

△이주열 한은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은 총재/ 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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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가 전세계적인 가상화폐 열풍에 대해 "금융완화기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비이성적 과열도 일부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1일 서울 한국은행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된 가상화폐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이 총재는 이전에도 중앙은행 공식입장으로 "가상화폐를 공식화폐로 보긴 곤란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총재는 과거의 상황을 반추해 저금리 기조로 인한 불균형적 자산가격의 상승을 우려했다. 장기간의 저금리 기조가 어떤 자산에 대한 투기를 불러오는 현상이 현재 가상화폐 과열에도 일부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한 셈이다.

비이성적 과열은 이성적 과열의 반어법이다. 최근에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상태)가 이어지면서 국제시장에서는 주식, 채권 등의 자산 가격이 올라가는 것을 두고 이성적 과열이라고 부른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저금리기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나타난 공통적인 현상이 세계적인 자산가격의 상승"이라며 "비트코인도 혹시 그런 게 없나 하고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재는 비트코인을 두고 그야말로 비이성적이라고 할 상황은 아니"라며 "'전반적인 금융불균형의 형성' 정도"라고 부연했다.

가상화폐 열풍이 이어지면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는 활발히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현재 가격 폭등하니까 규제를 해야 되느냐 안해야 되느냐 이 차원이 아니"라며 "가상화폐가 본격적으로 확산이 된다면 그것이 중앙은행 통화정책에, 통화파급경로에, 지급결제시스템에, 금융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연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범정부TF(테스크포스)가 논의하고 있는 규제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총재는 "물론 우리도 거기에 참여하고 있지만 중앙은행 총재로서 할 수 있는 말은 아직 이것은 화폐로 볼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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