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SK그룹 내에서도 가장 많은 숫자며, 지난해(25명)보다 64%나 늘어난 수준이다. 하지만 사상 최대 승진자를 낸 2014년(43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인사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라는 SK그룹의 철저한 ‘성과원칙’에 입각한 것이다. 지난 3분기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 매출 8조 1001억원, 영업이익 3조 737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6.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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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인사발표와 함께 호칭도 대폭 변경했다. 부문장, 본부장, 그룹장 등의 호칭과 계층 대신에 맡은 업무 혹은 직책에 따라 ‘담당’으로 통일했다. 즉, 기존 직책인 상무, 전무 등의 임원 직책은 유지하되 업무에 따라 ‘담당’으로 바뀌는 것. 예컨대 김광욱 경영지원 구매 담당 등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 속에서 ‘딥체인지’의 속도와 치열함을 한층 더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됐다”며 “호칭 변경을 통해 의사결정 속도가 개선되고 조직 간 건설적 대립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