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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색(事色)] 힘겨운 시절의 초상_ 윤은경의 형용모순(形容矛盾)
팍팍한 오늘을 사는 현대인의 초상을 카메라에 담는 작품이 있다. 모순에 찬 우리 사회의 모습을 자연스레 보이게 하는 한편의 시와 같다. 자세히 보면 엇갈린 이미지가 겹쳐서 그렇게 될 수 없는 이미지 임에도 전체...
2024-01-26 금요일 | 박정수 미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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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의 미술이야기-불 그림] 머금은 불 : 라상덕의 불(火)
예부터 불을 그림으로 잘 옮겨내지 않았다. 불은 특정의 형태도 없고, 불이라는 것에 철학적 의미를 담기에는 특정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어려웠거나 자연 친화적 삶의 환경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화마(火魔)였기 때...
2021-05-26 수요일 | 박정수 미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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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의 미술이야기-조각] 동양화론에서 오는 여백과 숭고이야기...김희완의 조각
조각은 입체가 중심이 된다. 회화와 비슷한 평면성을 지닌 부조(浮彫)와 흔들리는 모빌 등을 포함하여 조각은 조형(plastic)성이 강조되는 미술의 영역이다. 나무나 돌, 철 등을 주요 소재로 활용하여 붙여가면서 형...
2021-05-18 화요일 | 박정수 미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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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Hobby] 포스트 코로나와 미술시장
미술품이 투자의 대상이 된지도 오래다. 어떻게 보면 서양의 16세기 르네상스의 문화예술 또한 공짜로 후원하지 않았다. 예술후원 자체가 개인의 취향보다는 정치적 의도와 사회적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2020-11-04 수요일 | 박정수 미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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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의 미술事色⑮] 행위예술과 공연예술
예술이 꼭 돈과 교환되어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 돈과 교환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 일을 하는 이들이 있다. 사회적 목적이나 명분보다도 그렇게 하여야만 자신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2020-09-14 월요일 | 박정수 미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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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의 미술事色⑭] 북한미술 투자 가치 있나
2020년 올해가 615남북공동선언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20주년이 되는 올해 6월 16일 개성공업지구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북한이 폭파한 사건도 있었다. 정치적인 이유와 국가 간의 문제의 결과로 보인다. 하...
2020-08-05 수요일 | 박정수 미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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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의 미술事色⑬] 미술시장의 지각변동, 글로벌 디지털 전략으로 온라인 미술시장 대비해야
전통적 미술시장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전통은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고 방식은 변화되기 미련이다. 미술시장에서 전통적이란 개인전 혹은 초대전, 아트페어에서 미술품이 팔린다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글로벌과...
2020-06-30 화요일 | 박정수 미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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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의 미술事色⑫] 극사실주의, 가짜가 진짜 행세를 하는 시대
정말 이렇게 똑같이 그릴 수 있어? 완전 똑같아. 진짜보다 더 잘 그린 것 같지 않아! 그림을 감상하다보면 간혹 이런 말을 듣는다. 세상도 그러하다. 가짜가 진짜인 척한다. 밝혀지지 않으면 진짜가 된다. 어느 누구...
2020-05-11 월요일 | 박정수 정수아트센터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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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의 미술事色⑪] 인물화, 집에 걸기 어렵다...하지만 돈 된다
사람얼굴을 왜 그릴까. 사람얼굴을 그려놓고 예술이라고 말한다. 눈 두 개에 콧구멍 그리고 동그란 입만 그리면 사람모양인줄 다 안다. 보통으로 그릴 수 있는 얼굴이 몇 억씩 간다는데 말이 안 된다. 도무지 이해할...
2020-04-17 금요일 | 박정수 정수아트센터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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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의 미술事色⑩] 풍경화, 본전 생각하게 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주거공간이 마련되면 자신의 역사 혹은 사회성을 전달시킬 수 있는 기록물을 보전하고자 하는 욕망이 시작된다. 가족에 대한 기록이거나 사회와 관련된 어떤 것을 두어 보존하고자 하는 것은 삶...
2020-04-03 금요일 | 박정수 정수아트센터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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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의 미술事色⑨] 그림팔고 싶어요
누구를 막론하고 미술계는 그림을 팔아야 돈을 산다. 돈을 사야 물감도 사고 밥도 사먹을 수 있다. 누군가 팔리는 그림을 잘 그리는 이가 있다면 그의 제자가 되고 싶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엇이든 팔수 있고 팔릴...
2020-03-19 목요일 | 박정수 정수아트센터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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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의 미술事色⑧] 밀레가 유명한 이유
목가적이고 서정적인 풍경을 잘 그려낸 밀레의 작품이 있다. 지금이야 잘 볼 수 없지만 8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달력 주인공으로 흔하게 등장하던 것이 밀레의 풍경화였다. 프랑스의 작은 시골에서 태어난 밀레J...
2020-03-04 수요일 | 박정수 정수아트센터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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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의 미술事色⑦] 가짜가 더 진짜인 척한다
미술시장에 등장하는 가짜는 과거경력이 화려하다. 주로 ‘공사대금’으로 받은 미술품이거나 ‘고급 정치인의 정치자금’이거나 ‘대기업 후처의 집에서’나온 작품들이 많다. 아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2020-02-24 월요일 | 박정수 정수아트센터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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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의 미술事色⑥] 미술품에 투자해야할 10가지 이유
미술에 투자해도 되는 이유는 한마디로 한다면 ‘돈 된다’이다. 그렇다고 모든 미술품이 돈 된다는 말은 아니다. 화가를 보아야 한다. 작품성을 기본으로 한 연후의 일이다. 매년 수백 곡 혹은 수천 곡의 노래가 만...
2020-02-10 월요일 | 박정수 정수아트센터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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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의 미술事色⑤] 잡식문화가 뜨고 있다
대중가수의 콘서트나 화가들의 작품전이 열리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행사 알리기다. 노래나 작품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누구의 행사가 언제부터 언제까지 임을 설파한다. 차이점이라면 대중스타는 히트곡이 여러 곡...
2020-01-30 목요일 | 박정수 정수아트센터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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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의 미술事色④] 당첨되고 싶다면 로또를 사라
공유가 주연한 도깨비 장면 중에 도깨비가 지은탁에게 로또 당첨번호를 알려주는 장면이 있다. 번호를 알고 있는 지은탁은 로또를 구매하고자 하지만 미성년인 관계로 속만 끓인다. 드라마의 장면이지만 실재의 세상...
2020-01-22 수요일 | 박정수 정수아트센터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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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의 미술事色③] 어떻게 사야하는가? 문제는 다섯점이다
수년 전부터 잊을 만하면 찾아오시는 분이 있다. 젊은 미술인의 작품을 꽤 많이 구매하시는 분인데 한 점을 구매하더라도 온갖 정보를 수집한 이후에 결제한다. 구매금액은 50-200만원 사이, 작품 크기는 주로 20호 ...
2020-01-16 목요일 | 박정수 정수아트센터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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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의 미술事色②] 미술품투자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떤 작품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를 물어온다. 여유 돈 3-4천 있는데 손해 보지 않을 작품으로 추천해 달라고 한다. ‘세상에, 손해안 볼 투자가 어디 있는가. 그것을 안다면 나는 이미 빌딩을 사고 남았을 것이다,’...
2020-01-08 수요일 | 박정수 정수아트센터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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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의 미술事色①] 아트테크는 문화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이 밝자마자 박정수의 미술事色이 연재됩니다. 미술시장과 관련된 투자와 제테크, 다양한 사건들을 비롯한 미술과 관련된 소소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그래서 사색(思索)이 아니라 事色...
2020-01-02 목요일 | 박정수 정수아트센터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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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면접관협회,면접 실전지침서 ‘면접관의 시선’ 출간
한국면접관협회(회장 권혁근)이 오는 22일 출판사 리커리어북스(대표 한현정)과 공동기획한 『면접관의 시선』을 출간한다고 18일 밝혔다.9월초부터 전국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되는 이 책은 대기업,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다양한 채용 현장에서 활동한 현직 면접관들이 직접 집필에 참여했다. 실제 면접 장면과 판단 기준, 질문의 의도를 생생한 사례와 함께 담아냈으며, 단순한 면접 기술서가 아니라 면접관과 지원자 모두에게 유효한 ‘실전 지침서’다. 『면접관의 시선』은 지원자에게는 면접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현실적인 전략과 통찰을, 면접관에게는 지원자를 올바르게 평가하고 읽어 내는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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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탄소를 모르면 기업은 망한다
전 세계는 ‘탄소 책임 경제(Carbon Accountability Economy)’로의 대전환기에 진입했다. 탄소는 규제의 대상을 넘어 국가 정책과 글로벌 시장을 재편하는 핵심 자산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전략 변수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탄소 시장의 설계자이자 실전 전문가인 Richard Yoon은 30여년간 금융, IT, ESG 분야를 넘나들며 축적해 온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탄소를 모르면 기업은 망한다’를 집필했다. 이 책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기업의 탄소 전략, 국제 감축사업, 탄소크레딧 거래까지 아우르며 기업 경영과 투자의 관점에서 탄소경제를 통찰하는 전략적 실무 지침서다.특히 탄소를 가치있는 자산으로 바라보는 인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