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용퇴하는 ‘엉클 조’
‘용퇴(勇退)’는 역사가 깊다. 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 월나라 범려(范蠡)(BC 536~BC 448)의 고사(固辭)에서 비롯된다. 구천(句踐)을 도와 오나라를 꺾은 뒤, 그는 관직(官職)을 버리고 떠났다. 이를 거센 물길에서...
2022-12-10 토요일 | 김의석 기자
금융투자소득세, 내년도 시행 서두를 이유 없다
세금 내기 좋아하는 사람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소득 있는 곳에 과세 있다”는 세법의 대원칙을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내 주머니에서 ‘피 같은’ 돈이 새나가는 걸 반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얘기다. ...
2022-11-30 수요일 | 김재창 기자
[데스크칼럼]비은행권 짓누르는 뇌관 부동산 PF
“시중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貸出) 부실화 경고음(警告音)이 커졌다. 만약 PF 대출이 연쇄적(連鎖的)으로 중단될 경우 자칫 금융권 전체 유동성(流動性) 위기로 번질 수 있다. 12여년 ...
2022-10-21 금요일 | 김의석 기자
[데스크칼럼] 퇴직자 혜택 줄인다고 파업하는 기아 노조
기아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다고 한다. 2년만이다. 그 전에 9년 연속 파업을 벌였다. 파업을 건너 뛴 작년에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건 아이러니다. 어쨌든 작년 장사를 잘 했으니 올해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달라는 ...
2022-10-12 수요일 | 최용성 기자
[데스크칼럼] “청약 경쟁률 낮추자” 부동산 폭락 조장글 올리는 사람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3월, 기존 0.25%였던 기준금리를 0.50%까지 올렸다. 두 달 뒤 1.00%, 다음달인 6월에는 0.75%포인트(p) 오른 1.75%로, 7월에 다시 한 번 0.75%p를 상승시켜 기준금리를 2.50%로...
2022-09-19 월요일 | 권혁기 기자
[데스크칼럼] '공정과 상식' 어긋나는 역대급 빚 탕감
빚 탕감(蕩減) 정책은 인류 문명과 함께해온 만큼 그 역사가 깊다. 부채(負債) 문제 연구로 유명한 미국 좌파 경제학자 마이클 허드슨(Michael-Hudson) 미주리대 명예 교수에 따르면 빚 탕감 정책은 지금으로부터 40...
2022-08-12 금요일 | 김의석 기자
[데스크칼럼] '미래는 앞이 아니라 뒤'라는 변양균식 발상
윤석열 대통령 경제고문으로 위촉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수년 전 만난 적이 있다. ‘신정아 스캔들’ 이후 관료 생활을 정리하고 한 게임회사 계열 벤처투자사 회장으로 활동하던 때였다. 윤 대통령이 변 전...
2022-07-20 수요일 | 최용성 기자
[데스크 칼럼] 윤석열 정부, 공매도를 어찌할 것인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공매도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가폭락으로 힘없는 개인투자자들의 ...
2022-06-28 화요일 | 김재창 기자
[데스크칼럼] 금리인상·세제개편에도 어려운 ‘내 집 마련’
지난달 2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1.75%로 결정했다. 전달인 4월 1.25%에서 1.50%로 올린지 한 달 만에 또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에서 발표하는 미...
2022-06-14 화요일 | 권혁기 기자
[데스크칼럼] 이복현 신임 원장을 향한 우려의 시선들
“시장 선진화와 민간 혁신(革新)을 저해하는 요소가 없는지 점검하고 규제를 걷어내겠다.”'최연소·최초 검찰출신' 타이틀을 달고 부임한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金融監督院長)의 취임일성(就任一聲)이다. 72년...
2022-06-09 목요일 | 김의석 기자
[데스크칼럼] 김주현 컴백으로 비로소 완성된 '윤 정부 경제원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라도 정당한 평가를 받는 것 같다.”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우여곡절(迂餘曲折) 끝에 윤석열 정부의 초대 금융위원장(金融委員長) 후보자로 지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료(官...
2022-06-07 화요일 | 김의석 기자
[데스크칼럼] 2등 없는 승자독식 금융플랫폼 시대가 온다
[한국금융신문 김의석 기자] “리딩금융그룹이라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가지고 'No.1 금융 플랫폼(platform) 기업'으로 힘차게 도약해야 한다. 디지털, IT 부문은 지속적인 인재 확보와 채용 방식의 다변화를 통해 핵...
2022-05-07 토요일 | 김의석 기자
[데스크칼럼] 둔촌주공 사태로 본 건설업계 위기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곳이다. 그런데 해당 재건축 사업이 지난달 15일 전면 중단됐다.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로 구성된 시공사업단...
2022-05-04 수요일 | 권혁기 기자
[데스크칼럼] 지금이야 말로 ‘위기에 강한 나라’ 입증할 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복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면은 현직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퍼펙트 스톰' 등 한국을 둘러싼 세계 경제 흐름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결자해지'의 심정...
2022-04-28 목요일 | 최용성 기자
[데스크칼럼] 일주일에 나흘 일하고 사흘 쉬는 시대
일주일에 나흘 일하고 사흘 쉬는 시대가 올까. ‘주 4일 근무제’ 말이다. 이 용어를 접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 지 궁금하다. “중간에 공휴일 있으면 사흘만 일해도 되는 꿀 같은 직장 생활!” 혹은 “그렇게 일...
2022-04-13 수요일 | 최용성 기자
[데스크칼럼] 46년 전통 현대산업개발, 등록말소가 정답일까?
‘먼저 HDC현대산업개발 광주광역시 사고로 운명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HDC현대산업개발(회장 정몽규·이하 현산)은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로 인해 8개월 영업정지 처...
2022-04-08 금요일 | 권혁기 기자
[데스크칼럼] 최수연과 임지훈
지난해 11월 네이버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81년생 여성이 파격적으로 발탁되었다는 뉴스를 보며 그것 참 신선하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완전 낯선 느낌은 아니었다. 다만 그 회사가 네이버라는 국내 최대 인터넷...
2022-04-06 수요일 | 최용성 기자
[데스크칼럼] 중대재해법 한달…‘안전’은 선택이 아니다
올해 1월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공사 붕괴 사고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으면서 건설업계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지난달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한 ...
2022-03-03 목요일 | 권혁기 기자
[데스크 칼럼] 개미들 떠나는 한국증시, 신뢰회복이 시급하다
‘동학개미’라는 말이 국내 주식시장에 처음 등장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2년전 쯤이다. 누가 만들어낸 말인지 정확히 기억할 순 없지만 꽤나 잘 지어낸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사실 ‘동학’과 ‘개미’는 언어학적 의...
2022-02-28 월요일 | 김재창 기자
[데스크 칼럼] 국민기업 포스코가 계속 황금알 낳도록 응원해야
새로 출범하는 포스코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본사를 서울에 두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이사회와 임시주총을 열고 지주회사 출범을 의결했다. 이사회 전원이 찬성했고 주총에 출석한 주...
2022-02-23 수요일 | 최용성 기자
[데스크칼럼] 금융업 망치는 기본대출권 대선공약
중국 주(周)나라 기초를 닦은 문왕(文王)은 주역(周易)을 쓴 명군(名君)이다. 그는 어느 날 스승인 강태공(姜太公)에게 물었다. “천하(天下)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태공이 대답했다. “천하는 천자(天...
2022-01-21 금요일 | 김의석 기자
[데스크칼럼] '깐부 할아버지'와 카카오페이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78) 배우를 눈여겨 보게 된 것은 비단 영화의 흥행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가 광고제의를 받았을 때 보인 반응을 보면서 ‘이건 뭐지?’ 하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이...
2022-01-11 화요일 | 김재창 기자
[신년 데스크 칼럼] 구태 탈탈 털고 일어서는 대한민국!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흑호(黑虎)’, 즉 ‘검은 호랑이의 해’라고 한다. 우직하게 참아야 했던 작년과 달리, 활기찬 한 해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그래서일까? 새해부터 여기 저기서 범상치 않은, 활...
2022-01-03 월요일 | 최용성 기자
[데스크칼럼] 집값 잡기 위해 주담대 규제도 풀어야
올해 금융권 대출중단 사태로 거센 저항을 받았던 정부가 내년에는 전세대출과 집단대출에 한해, 한도초과시 총량규제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진정한 ‘집값 잡기’를 위해서는 기존 주택보유자들과, 신축...
2021-12-31 금요일 | 권혁기 기자
[데스크칼럼] 귀사 직원들은 회사를 왜 다닌다고 하던가요?
기업회계에서 사람은 비용 개념에 속한다. 부동산과 현금이 회사 자산으로 잡히는 것과 달리 인건비는 사용하고 나면 없어지는 소모품처럼 비용으로 처리된다. 그래서 가능한 이 비용을 줄이는 게 기업 경쟁력을 높이...
2021-12-09 목요일 | 최용성 기자
[데스크칼럼] 위장 이혼 부추기는 '1가구' 2주택 세금 폭탄
“부부가 각 명의로 소유한 아파트가 한 채씩 총 두 채라 종부세 대상인데, 세금 아끼는 방법이요? 간단합니다. 이혼하세요.”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폭탄을 맞은 가구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절세에 대한 문의가...
2021-12-08 수요일 | 권혁기 기자
[신간] 장애가 가르쳐준 삶의 의미...목진석 9단 아버지 목이균씨의 자서전
일본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파나소닉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세 가지 인생 교훈으로도 유명하다.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정규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했고, 어린 시절부터 건강 문제도 겪었다. 마쓰시타는 “가난했기 때문에 부지런함을 배울 수 있었고, 몸이 약했기 때문에 건강의 소중함을 알았고, 학교를 많이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세상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삼을 수 있었다”고 했다.프로 기사 목진석 9단의 아버지 목이균(76) 전 웅진그룹 부회장이 장애와 스포츠, 바둑으로 일군 76년의 삶을 자서전 ‘장애가 가르쳐준 삶의 의미’에 담아 신간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목 부회장은 여섯 살 때 불의의 사고로 오른팔에
[신간]은퇴연옥…김경록의 은퇴 후 삶의 나침반
은퇴 이후의 삶은 천국일까? 아니면 지옥일까? 은퇴 후 60대 전후 10년은 천국도 지옥도 아닌 '연옥'이라 개념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투자 전문가이자 은퇴연구소장으로서의 은퇴 설계를 가이드해 온 김경록 옵투스자산운용의 고문이 신간 『은퇴연옥』을 내놓았다.단테는 지옥을 '모든 희망을 버려야 하는 곳'이라 묘사했다. 오늘날 많은 이가 은퇴를 지옥이라 부르며 절망하지만, 김경록 고문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은퇴 후 60대를 전후한 10년의 과도기는 지옥이 아니라 정화와 성장의 공간인 ‘은퇴연옥(Purgatory)’이라는 것이다. 연옥은 고통스럽지만 끝이 있으며, 준비를 통해 천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장소라고 말한
[안현정 서평] 플랫폼의 영지에서 ‘미학적 주권’을 선포하라...'K가 죽어야 K가 산다' 장준환 著
빌보드 1위, 글로벌 OTT 차트 점령, 전 세계 박물관의 한국 현대전. 지금 K-컬처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수사로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장준환은 그 찬란한 성공 너머에 ‘디지털 소작농’ 이라는 서늘한 은유를 던진다. 뉴욕의 비즈니스 변호사이자 갤러리스트로 실제 문화 인프라를 설계해온 그는, K-컬처의 현재가 거대 플랫폼(유튜브,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이 설계한 알고리즘과 자본의 영지 위에서 벌어지는 위태로운 잔치라고 통찰한다.저자가 가장 예리하게 짚어내는 지점은 ‘인정의 외주화’ 다. 우리는 해외 매체의 별점, 수상 여부, 팬덤의 폭발적 반응을 ‘성공의 증표’로 삼는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서평] 추세 매매의 대가들...추세추종 투자전략의 대가 14인 인터뷰
“손해 보는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는 증권 격언이 있다.그런데 대부분의 투자자가 증권투자에서 원금을 까먹고 손실을 회복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게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전문가인 트레이더들도 약세장에서는 95%가 손실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주식투자에서 이익을 낼 수 있을까? 추세추종(trend following)은 이 같은 물음과 목표에 따라 활용되는 투자기법이다.전통적인 투자이론 가운데 랜덤워크 가설과 효율적 시장 가설이 있다. 술에 취한 사람의 발자국처럼 주가는 과거의 변화 패턴과 무관하게 변화해 나간다는 게 랜덤워크 가설이다.효율적 시장 가설을 옹호하는 학자들은 주식 가격이 어느 때든 이미 알려진
[신간] 장애가 가르쳐준 삶의 의미...목진석 9단 아버지 목이균씨의 자서전
일본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파나소닉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세 가지 인생 교훈으로도 유명하다.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정규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했고, 어린 시절부터 건강 문제도 겪었다. 마쓰시타는 “가난했기 때문에 부지런함을 배울 수 있었고, 몸이 약했기 때문에 건강의 소중함을 알았고, 학교를 많이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세상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삼을 수 있었다”고 했다.프로 기사 목진석 9단의 아버지 목이균(76) 전 웅진그룹 부회장이 장애와 스포츠, 바둑으로 일군 76년의 삶을 자서전 ‘장애가 가르쳐준 삶의 의미’에 담아 신간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목 부회장은 여섯 살 때 불의의 사고로 오른팔에
29년간 대통령 8명 경호한 박진이, 회고록 ‘대통령의 등 뒤 1미터’ 출간
“경호의 본질은 희생보다 위험을 막는 예방과 시스템”29년 9개월 동안 역대 대통령 8명의 경호 현장을 지킨 박진이 전 청와대 경호관이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 《대통령의 등 뒤 1미터》를 펴냈다.책은 1990년 청와대 경호실에 입직한 저자가 2019년까지 대통령 경호 업무를 수행하며 겪은 국내외 현장과 퇴직 후 IT·인공지능(AI), 철도 안전, 공공감사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담았다.저자는 대통령 경호를 총격이나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몸을 던지는 일로만 설명하지 않는다.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찾아 제거하고, 대통령의 이동 동선과 현장 상황을 반복적으로 점검하며,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한 대체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경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