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보험개발원이 국내 30∼50대 은퇴 준비 가구주 1275명을 대상으로 은퇴, 노후 삶에 대한 예상, 은퇴준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우선 응답자의 예상 은퇴연령은 30대가 62.0세, 40대 63.4세, 50대 65.4세로 조사됐다.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노후대비 미비 등 더 오래 일을 해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퇴예상연령으로 30대는 60세를 가장 많이 응답했으나, 50대는 70세 응답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75세 이상 까지 예상하는 응답자도 존재했다.
노후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은 건강과 경제력으로 조사됐다. 이중 건강 응답 비중이 전 연령구간에서 경제력 응답 비중 보다 높았다.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건강 응답 비중이 높아졌다. 30대에선 41.5%, 40대 44.1%, 50대에서 47.2%로 응답 비중이 늘어나는 것.
노후질병 중에는 암에 대해 발생가능성 및 예상치료비를 가장 높게 평가했다. 암을 노후생활에 있어 가장 큰 건강 위협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연령대별로 30대는 암의 발생가능성을 가장 높게(23.7%) 생각하고 있는 반면 치료비는 낮게(2632만원) 인식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 측은 “연령이 높을수록 노후준비 불충분 등으로 더 오래 일을 해야 하는 것으로 예상됐다”며 “노후질병 중에는 암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후준비를 해야 한다는 인식은 높으나 자신의 준비 정도는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