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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바로배송 접은 롯데온, 신규 서비스 ‘익일배송’에 붙는 의문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26 17:30

롯데온, 25일부터 익일배송 '내일온다' 운영
앞서 새벽·바로배송 철수한 바
이커머스 경쟁 격화하는 가운데 배송경쟁에 참전

롯데온이 익일배송 서비스 '내일온(ON)다'를 시작했다. /사진제공=롯데온

롯데온이 익일배송 서비스 '내일온(ON)다'를 시작했다. /사진제공=롯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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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롯데온(대표이사 박익진)이 신규 서비스 익일배송 서비스 ‘내일온(ON)다’를 시작했다. 2년 전 새벽배송 사업을 철수하고, 내달 바로배송 서비스도 종료한다고 밝힌 가운데 선보이는 새로운 배송 서비스다. 최근 경쟁이 격화하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익일배송을 통한 승부수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쿠팡, 네이버, 컬리, SSG닷컴 등이 운영하는 배송서비스가 이미 자리 잡은 상황이라 승부수가 될지는 의문이다.

롯데온이 새롭게 선보이는 익일배송 서비스 ‘내일온다’는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상온상품을 구매하면 전국 어디든지 다음 날 모든 상품을 한 번에 택배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김포 온라인 전용 센터를 활용한다.

서비스 고객 수요를 높이고자 단독 상품과 혜택 중심의 상품을 차별화로 내세웠다. 롯데마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PB상품인 ‘오늘좋은’ ‘요리하다’ ‘콜리올리’ 등 비롯해 롯데마트가 기획한 가성비 ‘공구핫딜’ 상품까지 마트 단독 상품의 모든 재고를 확보해 상품 다양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롯데온은 익일배송 서비스 도입 배경에 대해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온라인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온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5%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로 오픈 5년째를 맞은 롯데온이지만 여전히 시장 존재감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내세운 배송 경쟁력은 점유율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는다. 앞서 롯데온은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새벽배송 서비스를 2년만인 2022년에 철수했다. 새벽배송 특성상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이 낮아서다.

이달 초에는 오는 5월부터 바로배송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바로배송은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 장보기 상품을 구매하면 2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꾸준히 운영 점포를 줄여오다 현재 8개 점포에서만 운영하던 롯데온은 이번에 완전 철수를 하기로 했다.

이런 결정 배경에는 비용절감의 목적도 있지만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배송으로 승부를 보기에는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최근 또다른 배송 서비스인 익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데는 C-커머스의 공세와 함께 쿠팡의 유료멤버십 인상에 따른 업계 혜택 강화 등 서비스 경쟁에 불이 붙은 게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G마켓, 네이버, 컬리 등은 최근 ‘탈쿠팡’ 움직임에 대비해 신규 소비자를 유입하기 위한 각종할인 및 신규 서비스를 잇달아 내놨다. 점유율이 낮은 롯데온 입장에서도 가만히 있을 순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롯데온은 출범 후 현재까지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 연 매출은 1351억원으로 전년보다 19.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703억 개선한 –856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적자는 5000억원에 달한다.

김종혜 롯데온 홈앤컬쳐상품팀장은 “최근 이커머스 업계에서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롯데온도 익일배송 서비스 ‘내일온다’를 론칭해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며 “먼저 롯데마트 단독 상품 및 인기상품 중심으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해보고, 추후 계열사 상품 및 파트너사 상품까지 적용 범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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