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생명은 27일 주택금융공사와 협약식을 맺고 주택연금 가입시 최대 16.5%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사랑 실버암보험’을 3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시 난항이 예상됐던 만큼 고령자 실손보험 연계상품은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관련기사 본지 3월 16일자 “‘주택연금+고령자보험’ 복합상품 출시 난항”>
주택연금과 의료비보장을 연계한 보험은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본격화 2015년 경제정책방향의 일환으로, 주택연금을 통해 유동성을 높이고 의료비보장보험을 통해 건강의 불확실성을 줄여 안정적인 노후생활 여건을 마련하고자 탄생한 복합 금융상품이다.
‘주택연금사랑 실버암보험’은 고액암(백혈병, 뇌암, 골수암), 3대암(간암, 위암, 폐암) 등이 진단될 경우 1000만원까지 보장하는 상품으로, 만 61세 이상 만 80세 이하의 주택연금 가입자는 보험 가입 시 보험료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10년 주기로 갱신해 최대 100세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 주택연금 가입자도 보험료 할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 노인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 자금을 지급받는, 국가 보증 역모기지론이다. 노후에 마땅한 생활자금 소득이 없을 경우 생활자금 및 의료비 지출에 사용할 수 있어 최근 가입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기본 보험료 10% 할인 이외에 △고혈압·당뇨가 없을 경우 5% 할인 △자녀가 주택연금을 이용하는 부모님을 위해 보험계약을 할 경우 1.5% 할인 혜택이 더해져 최대 16.5%의 보험료 할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부 중 한명의 명의로 주택연금에 가입되어 있을 경우에도 다른 사람 명의로 ‘주택연금사랑 실버암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