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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첨흥(金上添興)’ 금융에 ‘재미’를 더하라! (1)] 유튜브로 금융을 더 쉽고 재미있게 ‘플레이’하다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19-06-30 11:02

유튜브로 한층 ‘젊어진’ 금융권… 이미지서 콘텐츠로
금융상품·재테크·채용정보 등 재미적 요소 입힌 영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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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국 김민정 기자]
금융권에 ‘유튜브 시대’가 막을 올렸다. 1020세대를 겨냥한 아이돌그룹 마케팅에서 청년층과 중장년층, 시니어계층까지 연령대 구분 없는 콘텐츠 제작도 새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웹드라마 형식의 서비스 홍보 영상을 제작하거나 금융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만들어 딱딱한 금융의 선입견을 깨기 위한 노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


6개 시중은행 유튜브 구독자 33만 6,000명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은행 브랜드와 금융상품 등에 대한 광고, 은행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정보 등 영상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 5월 8일 기준 6개 시중은행(KB국민·KEB하나·NH농협·우리·신한·IBK기업)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총 33만 6,628명이다.

지난 3월 은행 유튜브 총 구독자 수가 24만명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 달에 약 5만명씩 늘어난 셈이다.

KB국민은행은 광고모델인 방탄소년단(BTS)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지난 1월에 공개한 방탄소년단의 ‘Liiv(리브)’ 광고 영상은 한 달여 만에 유튜브 조회수 370만뷰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선보인 ‘KB X BTS Season 1’ 영상의 경우 조회수 1,000만을 넘기는 등 큰 호응을 얻으며 젊은 세대들 공략에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5만 2,000여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 중인 국민은행은 앞으로도 다양한 정보와 재미적 요소가 반영된 영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유튜브 채널 내에 금융 재테크와 실생활에 유용한 팁을 제공하는 ‘하나 TALK.TV’코너를 신설했다.

특히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하나 되어 외쳐봐, 대한민국 WE ARE 100’ 유튜브 영상은 500만뷰를 기록하는 등 기부를 연계한 홍보 활동도 펼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은행 공식 계정 외 서브 채널로 2030을 저격한 ‘웃튜브(wootube)’ 채널을 개설했다.

이 채널에서는 단순한 금융정보나 상품소개 대신 문과 1등의 용돈관리 꿀팁 등을 주제로 한 ‘1등 미디어’, 시니어 세대의 금융 이야기를 시트콤으로 다룬 ‘백세히어로즈’, 실제 은행원의 생활을 들을 수 있는 ‘은근남녀썰’ 등 평소에는 알 수 없었던 은행의 이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은행은 또 유아용 콘텐츠 브랜드 ‘핑크퐁’을 제작한 스마트스터디와 영유아 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영유아 저축권장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 제작 등에 협력키로 했다.

NH농협은행도 최근 유튜브 홍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농협은행은 최근 ‘NH튜브’를 개국하면서 직원 19명을 ‘NH튜버’로 위촉했다.

농협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인 ‘NH튜브’는 농협은행 뉴스부터 금융상품 및 금융 상식 소개·재테크 상담·채용 정보 제공·사회공헌활동·스포츠 마케팅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험·증권가도 유튜브 채널 활용한 영상 집중

보험업계와 증권업계도 앞다퉈 유튜브 홍보에 열을 내고 있다. 어렵고 복잡한 금융 정보들을 손쉽게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유튜브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보험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이 가장 돋보인다. 한화생명은 ‘건강톡’ 채널을 유튜브에 오픈하면서 의료전문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홍혜걸 의학전문기자 박사, 여에스더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사, 장진석 비뇨의학과 전문의 등 전문의료인들과 협업해 시니어 세대들을 겨냥한 전문 콘텐츠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유튜브를 시작한 키움증권이 동영상 콘텐츠 프로그램인 채널K와 하우투스탁을 기반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서상영 연구원의 아침시황, 마감 투자전략은 키움증권 방송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다.

구독자 1만 6,000명을 보유한 KB증권은 투자자들이 알기 좋은 정보들을 딱딱한 설명이 아닌 콩트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KB증권 소속 세무전문인력(세무사)과 진행자가 각각 과외선생님과 학생 역할을 맡아 금융상품 세금지식을 풀어내 호응을 얻었다.

또 신한금융투자는 ‘주슐랭가이드’, ‘글로벌 신금투어’ 콘텐츠로 애널리스트가 해외투자 테마분석이나 업종별 투자분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직장인 공감드라마 ‘증권사 미생 웹드라마, 꼰대 부장 퇴치 썰’ 등의 콘텐츠도 제작 중이다.

이밖에 카드업계나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도 보다 기발하고 다양한 금융 영상 콘텐츠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금융권의 마케팅 경로가 TV와 같은 기존 매체에서 유튜브 등의 디지털 채널로 이동했다”며 “TV나 지면 광고처럼 분량에 구애를 받지 않고 심의허들도 낮을 뿐 아니라 플랫폼 이용료도 없거나 아주 적어 진입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금융권 콘텐츠는 지루하다는 편견이 뿌리깊기 때문에 최근 금융권 유튜브들은 웹드라마, 금융 토크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금융권이 유튜브 채널 홍보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선 좀 더 강화된 자체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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