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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G-CON’, AI 시대 콘텐츠 창작자 역할 논한다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14 12:31

지스타 컨퍼런스 행사 G-CON 2차 라인업 공개
‘AI 내러티브’ 주제로 게임, 영화, 웬툰 창작자 강연
장항준, 이병헌 등 1000만 영화감독 등 라인업 눈길

2025년 지스타에서 열린 G-CON 2025 현장

2025년 지스타에서 열린 G-CON 2025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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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지스타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G-CON 2026’의 2차 라인업과 세션별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올해 메인 테마는 ‘내러티브(Narrative)’와 ‘AI’로 지난 1차 연사진 공개에 이어, 이번 발표를 통해 테마를 뒷받침하는 세션 구성이 한층 풍성해졌다.

특히 유명 게임 개발자뿐만 아니라 장항준 감독, 이종범 작가 등 영화,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AI 시대 창작자들의 역할을 소개한다.

14일 지스타 조직위가 공개한 G-CON 2차 라인업에 따르면 글로벌 개발사의 스타 개발자뿐만 아니라 영화, 웹툰,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 종사자들의 참가가 눈에 띈다.

지스타 부대 컨퍼런스 행사인 G-CON은 게임업계 연사들의 강연으로 점차 주목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게임업계를 넘어 기술, 영화,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로 확대하며 지스타를 즐기는 핵심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G-CON 2026 연사 라인업. / 사진=지스타 조직위

올해 G-CON 2026 연사 라인업. / 사진=지스타 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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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게임 창작자들의 역할을 논한다

올해는 G-CON의 핵심 주제는 AI와 내러티브다. AI가 콘텐츠 생성을 주도할수록 역설적으로 플레이어의 마음을 움직이는 핵심은 깊이 있는 ‘내러티브’임이 증명되고 있다.

G-CON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 속에서 게임, 영화, 드라마, 웹툰 등 범산업적 창작자들의 시선을 결합해 AI 시대를 맞아 게임인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서사적 선택과 몰입을 만들어가야 할지 명확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연사로는 ‘낯선 땅의 이야기를 세계의 이야기’를 주제로 아리아드나 마르티네즈 수석 작가와 조안나왕 아트 디렉터가 대담을 진행한다. 여기에 이종범 작가가 힘을 더한다. 오랜 시간 자신만의 서사로 독자를 사로잡아온 그는 아트와 이야기가 한 몸처럼 맞물려 완성된 고스트 오브 요테이의 세계를 또 다른 창작자의 시선으로 함께 들여다볼 예정이다.

‘게임 아트는 어떻게 하나의 세계를 완성하는가’ 섹션에서는 The Game Awards ‘올해의 게임’을 수상한 갓 오브 워, 전 세계 누적 판매량 3300만 장을 돌파한 마블 스파이더맨, The Game Awards ‘최고의 아트 디렉션’을 수상한 컨트롤. 여기에 팀 포트리스 2,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까지, 이들 작품의 세계를 만들어온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모비 프랭크, 게빈 굴든, 브루노 벨라스케즈, 엘메리 라이티넨은 각자의 작품과 담당 분야를 중심으로 초기의 아이디어와 콘셉트가 캐릭터와 배경, 애니메이션과 시각효과를 거쳐 실제 게임 세계로 구현되는 과정을 소개한다.

이 밖에 독창적인 비주얼 언어를 게임에 녹여낸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태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 바이오하자드와 갓 핸드 등을 개발한 일본의 미카미 신지 대표는 크리에이터로서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 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G-CON 2026 연사 라인업. / 사진=지스타 조직위

G-CON 2026 연사 라인업. / 사진=지스타 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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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넘어서 콘텐츠 전반으로 확장

올해 G-CON의 다양성을 넓혀 줄 연사들도 대기 중이다. 출시 첫 분기에 전 세계 판매량 250만 장을 넘어선 캡콤의 신규 IP 프래그마타를 연출한 조용희 디렉터와 2023년 디즈니+ 전 세계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1위에 오른 무빙의 박인제 감독이 만난다. 두 사람의 대화에는 오랫동안 자신만의 이야기로 독자를 사로잡아온 이종범 작가가 함께한다.

AI로 게임의 문장을 만들고 플레이어의 행위에 자동 반응하게 하는 시대이지만, 모든 대사가 살아 있는 인물의 말처럼 생명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같은 문장도 누가, 언제, 어떤 관계와 맥락에서 말하느냐에 따라 웃음이 되기도 하고 슬픔이 되기도 한다.

최근 영화와 게임은 스토리를 넘어 연출의 영역에서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경계를 허물고 있다. 영화적 연출이 게임에 영감을 주고, 게임의 연출이 다시 영화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두 매체는 더 이상 일방향의 관계가 아니게 됐다.

이러한 시점에서 대사라는 가장 오래된 서사 도구 하나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과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의 초청은 게임 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세션은 두 영화감독 특유의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말의 감각과 리듬, 스토리텔링의 노하우를 게임 개발자 및 종사자에게 제언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두 사람의 경험이 게임 특유의 구조 안에서 어떻게 응용될 수 있을지, 그리고 AI 시대에도 사람만이 가진 고유한 말맛과 호흡법을 게임 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들어본다.

이 밖에 누적 조회수 약 35억 회와 댓글 약 500만 건을 기록한 유미의 세포들, 전 세계에서 17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둔 인사이드 아웃 2. 보이지 않는 감정과 심리를 독창적인 캐릭터와 세계로 시각화한 이동건 작가와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가 만난다.

한편 AI 스토리 창작 플랫폼 ‘크랙(Crack)’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G-CON 2026은 오는 11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3층에서 개최되며 추가 세션과 강연 타임테이블은 9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컨퍼런스 사전등록이 진행 중이며 참관을 희망하는 관람객은 오는 11월 15일까지 지스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컨퍼런스 입장권 구매 시 G-CON 세션 참여와 더불어 BTC 전시에 4일간 입장이 가능하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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