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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균 LG CNS 대표, 제약·바이오 '정조준'..."AX 경쟁력 높일 것"

박수연 기자

suy166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11 16:22

동아쏘시오·종근당 등 외부 제약사와 협업 강화
신약개발·생산·품질관리 AX 적용 확대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 / 사진=LG CNS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 / 사진=LG CNS

[한국금융신문 박수연 기자] 현신균 LG CNS 대표가 제약·바이오를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의 새 격전지로 낙점했다. 동아쏘시오그룹, 종근당 등 외부 제약사를 잇달아 고객으로 확보하며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임상시험 설계, 생산·품질관리 등 밸류체인 전반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금융·제조·공공에서 축적한 AX 구축 경험을 대외사업 확대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 8358억 원, 영업이익은 22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1.1% 증가했다. 특히, AI와 클라우드가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해당 사업 매출은 1조 6714억 원으로 전체의 약 59%를 차지했다. 특히 전 사업 분야에서 대외사업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LG CNS는 이 같은 성장 기조를 제약·바이오 영역까지 확장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신균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3대 핵심 추진 과제로 글로벌 AX·RX(로봇 전환) 리더십 확보, 사업 이행 역량 강화, 글로벌 시장 입지 확대를 선언했다. 이에 제약·바이오를 비롯해 공항·항공, 방산·조선 등으로 AX 영역을 넓히고 산업별·업무별 특화 AI 에이전트를 지속 개발해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최근 동아쏘시오그룹, 종근당 등 외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AX 사업을 진행했으며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R&D 영역으로 AX 가속

LG CNS는 지난 8월 동아쏘시오그룹 IT 계열사 DAI(디에이아이)와 협력해 약 6개월간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했다. 플랫폼은 분산돼 있던 신약 연구 데이터를 통합·표준화하고, 표적 발굴부터 후보물질 설계, 가상 검증 등 주요 연구 과정에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구자들은 한 곳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몇 번의 클릭만으로 AI 분석·예측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후보물질 검증 단계에서는 실제 실험에 앞서 컴퓨터 환경에서 후보물질과 표적 간 결합 가능성, 작용 안정성 등을 시뮬레이션으로 예측한다. 이를 통해 통상 10~15년이 소요되는 신약개발 과정의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성과는 LG CNS가 제약·바이오 AX 사업에서 축적해 온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한다. 앞서 LG CNS는 보건복지부의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사업(R&D)’에 참여하고, 종근당의 ‘에이전틱 AI 기반 연간 품질평가 보고서 작성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공공과 민간영역에서 제약·바이오 AX 사업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제약·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 for BIO'를 활용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 CNS 최근 분기병 실적 추이.

LG CNS 최근 분기병 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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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AI 에이전트 30개 도입…보고서 작성 시간 90% 단축

LG CNS는 종근당에 연간 품질평가보고서(APQR) 자동화를 위한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구축했다.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기반으로 약 30개의 AI 에이전트가 데이터 수집·분석·검증·보고서 작성 등 역할을 나눠 수행한다.

AI 에이전트는 종근당의 품질경영시스템(QMS)과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에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결과 검증을 거쳐 보고서까지 작성한다. 시스템 구축 후 문서 생성 시간이 90% 이상 단축됐다. 담당자는 줄어든 업무 시간을 최종 검증에 활용해 보고서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이 밖에도 LG CNS는 제약·바이오 고객사를 대상으로 생성형 AI 기반 APQR 솔루션과 공정안전관리(PSM) 교육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LG CNS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영 환경과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인 IT 체계를 기반으로 투자와 비용을 최적화하고,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과 제품 로드맵 실행을 지원하고 있다. 개발과 운영 방식도 함께 혁신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LG CNS는 에이전틱 AI를 비롯한 차별화된 AX 기술과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 역량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AI 신약 연구·개발 혁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고객이 신약개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수연 한국금융신문 기자 suy166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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