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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중일 KB캐피탈 대표, 기업금융 확대로 포트폴리오 다변화…건전성 제고·KB차차차 고도화 추진 [새 사령탑 이재근號 KB금융]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14 06:00

그룹 CIB체계 연계…신성장기업 투자·기업여신 확보
건전성 기반 자산별 전략 재분배 자본 효율성 제고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이사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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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빈중일 KB캐피탈 대표가 지난 3년 그룹 CIB 체계 시너지와 기업금융을 확대하며 리테일에 편중된 KB캐피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이재근닫기이재근기사 모아보기號 KB금융 체제에서는 '비은행 이익 기여도 확대' 기조에 맞춰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려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빈중일 대표는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확대하며 자동차 금융 비중이 70% 이상이었던 KB캐피탈 자산 포트폴리오를 기업금융 60%, 자동차 금융 40%로 균형잡힌 자산 포트폴리오로 리밸런싱 하는데 기여했다.

올해는 조달 금리 상승 지속으로 비용 부담이 커진 만큼 다변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건전성 개선,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B캐피탈 기업금융 기반 구축…기업여신·투자금융 확대

KB캐피탈은 빈중일 대표 취임 이후, 3년 동안 기업 여신, 투자 금융을 확대하며 리테일에 쏠려 있던 수익 기반을 확대했다.

KB캐피탈은 빈중일 대표 취임 전인 2023년 12월 말 기준, 기업금융은 20%, 투자금융은 5% 수준으로 자동차금융과 개인금융에 자산이 편중됐다. KB캐피탈 전신인 우리파이낸셜부터 자동차 금융을 중심 영업이 강했던 만큼, 기업금융 확대에는 한계가 있었다.

빈 대표가 IB 전문성을 바탕으로 KB금융지주 CIB 시너지 연계 구조 구축, 기업금융와 투자금융 부문을 강화하면서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비중이 높아졌다. 빈중일 대표는 KB국민은행에서 CIB, 구조화금융을 담당해왔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KB캐피탈 대표이사 선임 직전 구조화금융본부장을 역임한 IB 전문가다.

KB캐피탈 관계자는 "고금리·부동산 경기 둔화 여파 속에서 기업금융 비중을 높이며 균형 잡힌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라며 "기업금융은 기업대출 및 투자금융 부문을 확충하며 수익원 다변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그룹 차원의 CIB 시너지 체계를 연계하고 신성장기업 투자,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 강화 및 양질의 기업 여신 확보에 주력했다"라고 말했다.

2023년 KB캐피탈 자동차금융과 개인금융 등 리테일 금융 비중은 74.4%, 기업·투자 금융은 25.5%였으나 2024년 말 기준 리테일 금융은 67.3%로, 기업 금융은 32.7%로 확대됐다. 2026년 6월 기준 리테일 금융은 65%.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은 3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금융 확대 뿐 아니라 KB캐피탈 강점인 KB차차차도 고도화하며 자동차 금융 시장 입지를 유지했다.

2025년 6월 KB캐피탈은 마이데이터 2.0 제도 시행에 맞춰 자산관리 서비스 '차테크' 기능을 개편했다. 기존에는 내 차 관리와 시세 조회 중심이었으나, 서비스 개편 이후에는 중고차 구매나 교체할 때 고객 상황에 맞는 금융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확대됐다.

지난 4월에는 '비대면 중고차 거래·금융 통합 서비스'가 혁신 금융 서비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된 서비스는 KB차차차 플랫폼을 통해 중고차 매물 정보 제공, 전자매매계약 체결, 금융상담 및 약정, 안전결제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통합 제공하는 일원화된 시스템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디지털 플랫폼인 KB차차차의 서비스 고도화 및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종합 모빌리티 금융 플랫폼으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라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산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견조한 순이익 증가 흐름을 기록하며 수익 창출 능력을 다져왔다"라고 말했다.

건전성·자본 효율성 제고…디지털 채널 고도화·AI 전환

조달 금리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진 만큼, KB캐피탈은 내년부터 건전성 관리에 주력하고 자본효율성 중심 수익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미-이란 전쟁 이후 조달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캐피탈 업계에서는 조달금리 상승으로 비용 대비 이익을 남기기 어려운 상황에서 충당금이 커질 경우 이익이 줄어 건전성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KB캐피탈도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부실로 인한 추가 충당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룹 차원 CET1 관리 기조에 따라 외형 성장보다는 자본 효율성 기반 자산 전략을 취한다는 계획이다. 외형 성장을 추진할 경우 금리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등 이익 감소를 감내해야 하는 만큼, 자산 별 비용 효율성을 확대해 이익을 낸다는 방침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전략 중 하나인 ‘비은행 이익 기여도 확대’ 및 ‘전환과 확장’ 기조에 맞춰 KB캐피탈은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그룹의비은행 수익성을 꾸준히 뒷받침하는 핵심 계열사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며 "그룹 차원의 밸류업 및 보통주자본비(CET1) 관리 기조에 따라, 양적 자산 확대보다는 건전성과 효율성 기반의 자산별 전략에 따른 자원을 재분배하여 자본 효율성 중심의 내실 경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KB캐피탈은 위험 자산 비중을 조정하고 연체율 관리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1개월 이상 전체 연체율은 1.76%로 작년 말 2.03% 대비 0.27%p 하락했다.

경쟁이 심화된 자동차 금융 시장 입지를 굳히기 위해 KB차차차를 포함한 디지털 채널 전반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KB캐피탈은 중고차 구매 상담부터 계약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KB차차차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KB차차차를 포함한 디지털 채널 전반의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그룹의 AI전환 전략에 맞춰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캐피탈은 지난 3년 성과에도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회장 연임이 불발되며 빈중일 대표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빈중일 대표는 2024년에 취임해 2+1 임기를 마쳤다.

양종희 회장 취임과 함께 KB캐피탈 대표이사에 선임된 데다가 2+1 임기를 마친 상황에서 연임은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전임 황수남 대표가 5년 KB캐피탈을 이끌었던 전적이 성과주의나 비은행 계열사 안정화 측면에서는 한 번 더 KB캐피탈을 이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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