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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산업 KB저축은행 대표, 체질 개선 마무리…리테일 성장 전환 본격화 [새 사령탑 이재근號 KB금융]

옥준석 기자

okmone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14 06:00

부동산개발금융 편중 해소 포트폴리오 개선
비대면 채널 중심 중·저신용 고객 기반 확대

곽산업 KB저축은행 대표. 사진=KB금융지주

곽산업 KB저축은행 대표. 사진=KB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옥준석 기자] 곽산업 KB저축은행 대표가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회장 임기 3년 간 이어온 체질 개선 작업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재근닫기이재근기사 모아보기號 KB금융에서는 2027년부터 리테일 중심 성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건전성 정상화의 기반을 다진 만큼 수익성과 성장성이 균형을 이루는 사업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14일 KB저축은행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은 지난 3년간 건전성 회복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적극적인 부실자산 정리와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연체채권 관리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대응에 나선 결과, 건전성 지표가 회복됐다.

2024년 말 8.7%까지 치솟았던 연체율은 올해 말 5.8%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응해 건전성 회복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왔다”며 “부동산 개발 금융 등 특정 자산 편중을 해소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트폴리오 개선도 이뤄냈다”고 말했다.

부동산금융 편중 해소…리테일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KB저축은행은 부실을 털어내는 작업과 새로 쌓이는 자산의 질을 관리하는 작업을 함께 작업, 자산 포트폴리오도 리테일 영업 중심으로 재편했다.

KB저축은행은 자산운용의 안정화를 위해 과거 부동산개발금융 등 특정 부문에 쏠렸던 편중 구조를 해소하며, 리테일 영업 중심으로 본연의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포트폴리오 개선했다.

이를 위해 입구전략과 출구전략을 병행하는 관리 전략을 사용했다.

신규 여신에 대해서는 심사와 입구 관리를 강화하고, 기존 부실자산의 클린화를 병행해 추가적인 건전성 악화 가능성을 차단했다. 들어오는 자산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남아 있는 부실을 털어내는 작업을 나란히 진행한 것이다.

포용금융 부문에서도 존재감을 키웠다. KB금융그룹 내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비대면 채널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경쟁력으로 삼아 포용금융 확대 전략을 추진해 왔다.

민간 중금리대출과 정책대출 등 포용금융 대표 상품을 저축은행 업권 내 다른 회사들보다 낮은 금리로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했다는 설명이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건전성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로 전환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이 균형을 이루는 사업구조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후관리 체계 일상 전환…수익성으로 무게중심

다음 해 경영 방향의 핵심은 성장 전환이다. KB저축은행은 비대면 리테일 영업 기반을 확대하고, 기업 대출은 건전성이 검증된 우량 고객을 발굴해 앞으로 성장을 위한 고객·채널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달 경쟁력 확보에도 힘을 싣는다. 조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조달구조를 개선해 시장금리를 밑도는 수준으로 조달 비용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조달 비용을 낮추면 중·저신용 고객에게 더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할 여력도 함께 생긴다.

리스크 관리 기조도 지속한다. 시장환경 변화에 맞춰 신규 여신의 입구 관리를 강화하고, 리스크를 고려한 선별적 자산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

관리 체계 전환도 주목받는다. 지난 3년간 집중적으로 추진해 온 자산 클린화 작업이 상당 부분 마무리되면서, 비상적인 사후관리 체계를 일상적인 사후관리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포용금융 확대도 이어간다. KB저축은행은 신용도와 소득 등의 이유로 1금융권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금융 소외계층에게 KB 브랜드에 맞는 필요한 자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리로 공급하며 저축은행 본연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비대면 채널을 앞세운 접근성은 리테일 성장 전략과도 맞물린다. 서민금융 공급 창구를 넓히는 일이 곧 고객 기반을 넓히는 일이 되는 구조로, 포용금융과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이 같은 체질 개선을 기반으로 다음 해부터는 수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리테일 중심의 성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저축은행 본연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새 회장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진 만큼, KB금융 계열사 CEO 큰 폭 교체가 예상된다. 곽산업 대표 2년 임기가 도래하지 않았지만 이재근 회장이 세대 교체 명분으로 내정된 만큼 곽 대표도 교체 가능성이 있다.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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