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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재 BNK벤처투자 대표, 부울경 혁신기업 스케일업 페달 [VC 2026 하반기 프리뷰 (6)]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14 00:00 최종수정 : 2026-09-23 10:04

BNK생산적금융 펀드 결성…향후 5년 3000억원 조성
부울경 47개사 1118억원 투자…부산 기업 IPO 성과
동남권 기업 발전 연계 퓨리오사AI 전략 투자 단행

▲ 정성재 BNK벤처투자 대표

▲ 정성재 BNK벤처투자 대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상반기 벤처캐피탈(VC) 업계는 주식시장 활황으로 포트폴리오사 대부분을 높은 수익률로 회수에 성공했다. 상반기는 높은 성과를 거두었으나, 하반기에는 주식시장 변동성 심화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상반기 VC들의 성과를 조명하고, 하반기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성장펀드 조성, 해외 진출, IPO 등을 통한 회수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VC들의 하반기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정성재 BNK벤처투자 대표가 부산을 거점으로 부울경 스타트업 투자 선도에 나서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산 소재 혁신기업의 스케일업 지원에 역점을 두고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 기조에 발맞춰 이번에 결성한 500억원 규모 'BNK생산적금융 전략 펀드'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3000억원 규모의 후속 펀드를 순차 조성해 부울경 투자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3일 VC업계에 따르면, BNK벤처투자 포트폴리오사인 피알지에스앤텍은 이달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피알지에스앤텍은 BNK벤처투자가 투자한 기업 중 부산 소재 스타트업 첫 IPO 사례로 기대되고 있다.

해당 사례는 정성재 대표 취임 이후 BNK벤처투자가 부울경 지역 투자를 늘린 성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정 대표 취임 이후 부울경 지역 투자 비중은 최근 2년간 전체 투자액의 40% 이상으로 증가했다.

BNK벤처투자 관계자는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으며 9월 중 상장예비심사 청구하여, 연말 혹은 내년 초에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부산 소재 스타트업 IPO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BNK벤처투자는 향후 부울경 지역 투자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BNK생산적금융 전략 펀드' 향후 5년 3000억원 순차 조성

BNK벤처투자는 하반기 주요 전략으로 '지역 혁신기업의 스케일업'을 선정하고 지역 소재 기업 투자와 스케일업 도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일환으로 BNK벤처투자는 이번 BNK금융그룹과 공동으로 조성한 500억원 규모 'BNK생산적금융 전략 펀드' 운용을 맡았다.

BNK벤처투자 관계자는 "BNK금융그룹은 지역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생산적 금융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룹 계열사가 공동으로 출자에 참여했으며,. BNK벤처투자가 운용을 맡아 부울경 지역 벤처기업과 지역특화산업을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번 전략펀드를 통해 지역에서 형성된 자금이 지역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다시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되는 선순환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BNK 생산적금융 전략펀드'는 AI·반도체·방산·미래모빌리티·친환경 에너지 등 국가전략산업과 동남권 산업 전환을 이끌 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BNK벤처투자는 이번 전략펀드를 신호탄으로 향후 5년간 3000억원 규모의 후속 펀드를 순차적으로 조성해, 부울경 지역에서 축적된 자금이 지역 혁신기업의 성장 자본으로 환류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부울경 투자생태계를 국내 최고 수준의 지역 벤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시리즈D로 투자한 퓨리오사AI도 동남권 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략을 구체화한 사례다.

BNK벤처투자 관계자는 "퓨리오사AI는 국민성장펀드의 같은 라운드인 시리즈D에 30억 투자를 완료했다"라며 "향후 부울경 지역과 연계한 사업 시너지 창출을 목적으로 정부의 생산적 금융활동에 활동과 연계한 투자로 전략펀드로 집행한 케이스"라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부산 지역 혁신기업 발굴과 스케일업을 전담할 250억원 규모의 'BNK부산 혁신 스케일업 벤처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자본시장 접근성이 낮아 저평가돼 있던 부산 소재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육성하고 있다.

이 펀드를 통해 TinyML 기반 초소형 음성인식 AI 스타트업 감바랩스, 데이터센터 화재예방 솔루션 기업 글로벌탑넷, 클라우드 자율운용 AI Agent 업체인 아타드 등 부울경 소재 유망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를 집행하며 부산 기반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해 가고 있다.

BNK벤처투자는 부산 소재 스타트업의 IPO 성공 사례를 축적해 지역 벤처투자 저변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올해 모태펀드 중진계정 창업초기 분야로 선정돼 결성한 'BNK창업초기 투자조합'에서는 중장기적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초기 기업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

10년 만기 장기 펀드인 만큼,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시장의 주도 테마를 후행 추종하기보다 중장기적으로 산업 구조를 전환시킬 기술 영역을 중점을 둔 만큼, 동남권 초기 기업 투자 발굴과 스케일업에도 기여할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

BNK벤처투자 관계자는 "당사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최상류에서 유망 기업을 선점하고 후속 블라인드펀드로 연결하는 딜 파이프라인 기능을 담당한다"라며 "BNK금융지주 자회사로서 안정적 운용 기반과 동남권 주력 산업의 기술 전환 수요를 접점으로 보유하고 있어, 초기 발굴부터 그룹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화 지원까지 연계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BNK벤처투자는 2020년 BNK금융그룹 자회사 편입 이후 부울경 지역 벤처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2025년 말 기준 부산·울산·경남 47개 기업에 총 1118억원을 투자했으며, 지방은행 계열 VC 중 가장 두터운 지역 스타트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정성재 대표 취임 이후 부울경 누적 투자액은 1000억원을 돌파했고, 부산 미래혁신 성장펀드·부산지역 혁신펀드·동남권 지역뉴딜펀드 등 부울경 특화 5개 조합에 총 1120억원 규모의 재원을 운용 중이다. 그룹 편입 당시 1400억원 수준이던 운용자산(AUM)은 최근 5200억원을 돌파하며 지역기반 VC 최대 규모로 자리 잡았다.

포트폴리오사들의 성과는 지역경제로 파급되고 있다. 해운대 소재 선박용 네비게이션·선대관리 솔루션 기업 ㈜맵시는 미국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첨단 방탄소재 분야 한국첨단정밀소재, 실버케어 플랫폼 케어닥, 헬스케어 기업 타우메디칼 등도 부울경 거점으로 확장 중이다. 피투자기업의 매출·R&D 인력 고용 증가는 부울경 실물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 자료 = BNK벤처투자, 그림 = 생성형 AI

▲ 자료 = BNK벤처투자, 그림 = 생성형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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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성과 기반 피알지에스앤텍·마키나락스 회수 기대

BNK벤처투자는 올해 상반기 나라스페이스, 인벤테라 등 IPO 성과에 이어 하반기에는 마키나락스, 피알지에스앤텍 회수가 기대되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엔터프라이즈 AI OS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동작하는 인공지능을 만드는 피지컬 AI 기업이다.

지난 5월 코스닥 상장한 마키나락스는 상장 첫날인 지난 5월 20일 공모가 대비 300% 상승을 달성했다. BNK벤처투자는 마키나락스 잔여 지분 매각을 통해 IRR 83.6%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이미 나라스페이스, 인벤테라 IPO를 통해 회수 성과를 냈다. 나라스페이스는 55억원을 투자해 353억원을, 인벤테라는 20억원을 투자해 56억원을 회수했다. 마키나락스는 상반기 30억원 일부 회수를 완료했다.

유망 기업인 베이리스, 그린다 등에도 신규 투자도 단행했다. 베이리스는 임베디드 SW 전문기업으로서, 현대기아차의 10년 이상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미들웨어 엔지니어링에서 쌓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Edge AI, 방산 섹터까지 수평 확장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BNK벤처투자 관계자는 "플랫폼 기술이 될 수 있는 기술 섹터를 정한 후 이를 수평 확장하고 있는 회사를 찾던 중 발굴한 회사"라며 "신규 사업 부문으로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2027년 코스닥 상장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린다는 농식품 투자조합 제4호를 통해 투자한 그린바이오 기업이다. 단순 폐기물 처리에 그치지 않고 원료 수거부터 전처리·정제·품질관리·공급까지 자체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는 점, 농식품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친환경 에너지 원료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농식품 펀드의 정책적 목적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투자했다.

상반기에는 투자 부문에서는 AI 반도체 설계검증 소프트웨어 기업 휴윈, 멘탈헬스케어 기업 리솔을 비롯해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에 신규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상반기 투자한 휴윈은 AI 반도체, HBM, Chiplet 확산에 따라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첨단 패키징의 SI(신호무결성)/PI(전원무결성) 성능 검증용 SW ACVS 개발사다. VC투자를 받지 않고 10년 이상 사업을 영위하다 26년 상반기에 BNK벤처투자를 포함하여 최초로 기관 투자를 유치했다.

국내 기업으로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의 글로벌 반도체 회사 및 가온칩스, 코아시아, ADTechnology, 에이직랜드 등의 국내 주요 디자인하우스까지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리솔은 부산을 기반으로 둔 '부니콘 기업'으로 수면 관련된 멘탈헬스케어 시장에서 B2C 매출에 대한 성장성을 기반으로, B2B 시장의 개화를 준비하고 있는 업체다.

정성재 BNK벤처투자 대표는 "BNK벤처투자를 단순한 재무적 투자회사가 아니라 그룹의 생산적 금융을 실행하고 부울경 투자생태계를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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