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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 건전성 개선·사업영역 다변화…플랫폼·AI 경쟁력 확대 [새 사령탑 이재근號 KB금융]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14 06:00

부실 정리 자동차 할부금융 확대…안정적 성장 기반 구축
그룹 금융서비스 연결 확장…디지털·미래결제 경쟁력 제고

김재관 국민카드 대표. 사진제공=국민카드

김재관 국민카드 대표. 사진제공=국민카드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김재관닫기김재관기사 모아보기 KB국민카드 대표가 우량자산 중심의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을 다지는 동시에 디지털·미래결제 분야로 성장축을 넓히고 있다. 건전성 관리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가맹점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수익구조 다변화에도 나선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수익구조 및 건전성 개선 등 꾸준한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김재관 대표는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건전성을 기반으로 한 질적 성장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며 기업영업과 디지털·AI 등으로 사업 기반을 넓혀왔다. 김 대표의 임기는 올해 말 만료될 예정으로, 남은 기간 본업 경쟁력을 다지는 동시에 미래 성장 기반을 구체화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우량자산 중심 체질 개선…건전성 회복·이익체력 제고

KB국민카드는 외형 성장보다 우량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금리와 조달비용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자산의 질을 높이고 비용 효율화를 병행하는 전략이다.

실제 건전성 지표는 빠르게 개선됐다. 지난 2024년 말 기준 국민카드의 연체율은 1.31%로 지난해 말에는 0.98%로 0.33%p 하락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1.08%에서 0.94%로 0.14%p로 낮아졌다.

이 같은 체질 개선은 올해 들어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2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 카드 이용금액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와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감소, 일반관리비 절감 등이 실적 개선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카드 본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상품 포트폴리오 재정비에도 나섰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ALL·YOU·NEED’ 브랜드 체계를 중심으로 고객의 소비 목적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상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KB금융그룹 내에서는 비이자수익을 창출하는 주요 비은행 계열사로서 역할을 이어가면서,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국민은행과 공동으로 선보인 ‘KB카드쓰담적금’은 카드 이용실적과 은행의 주거래 혜택을 결합한 대표적인 협업 사례다. KB Pay에서도 KB증권의 투자서비스와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그룹 금융서비스를 연결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개인고객 중심에서 기업·가맹점·사업자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수익원 다변화에 나설 전망이다. B2B 솔루션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해 카드 본업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새로운 고객군으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기업·가맹점·사업자 등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고 B2B 솔루션을 고도화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본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미지=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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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Pay 거래 연결 플랫폼으로…AI·신결제 성장축 확대

디지털 부문에서는 KB Pay를 중심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단순 결제 기능을 넘어 디지털 채널이자 고객의 소비와 금융 수요를 국민카드와 KB금융의 실제 거래로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KB금융 계열사와 서비스 연계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현재 투자·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연계 범위를 계좌·보험·자동차 등으로 확대하고, 외부 파트너의 서비스와 콘텐츠도 활용해 고객이 KB Pay에서 이용할 수 있는 혜택과 서비스를 다양화할 방침이다.

국민카드는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올해 상반기 마련한 업무 재설계와 데이터 표준화 등을 바탕으로 ‘AI 중심 경영체계(AI-Driven Operation Model)’로 전환하고, 향후 AI 에이전트가 고객을 대신해 상품을 탐색·결제하는 환경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미래 지급결제 시장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 스테이블코인과 AI Agent 결제, 디지털자산 연계 결제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과의 협업도 확대한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KB Pay는 카드·금융업무를 편리하게 처리하는 디지털 업무채널이자 고객의 소비와 금융 수요를 국민카드·KB금융의 거래로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발전할 계획”이라며 “AI 중심의 경영 혁신과 미래 결제시장 선도를 양대 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관 대표는 올해 말 2년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KB금융지주 계열사 CEO 대부분이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2+1 관행이 이어져 왔으나, KB금융지주 회장이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교체된 만큼, 큰 폭의 CEO 교체가 예상되고 있다.

카드업계 조달금리 상승 등 대외적 변동성이 큰 점에서 안정에 무게를 두고 2+1 관행을 유지할 수도 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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