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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학기사 모아보기 삼성생명 대표가 현지 보험영업과 자산운용사 지분투자를 두 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태국·중국에서는 누적 흑자를 기반으로 유망 지역 진출을 추진하고, 운용 부문에서는 대체자산 파트너십과 뉴욕·런던 거점을 활용해 투자기회를 발굴한다.국내 인구 감소와 보험시장 성장 둔화에 대응해 해외에서 보험영업 기반을 넓히는 한편 부동산·인프라·사모대출 등 대체자산 운용 역량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법인은 269억원, 중은삼성생명은 7억600만위안(약 14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사빌스IM·메리디암 투자에서는 277억원의 이익이 삼성생명 실적에 반영됐다.
태국 직접영업·중국 방카슈랑스 안착…신규 지역 모색
태국법인은 삼성생명의 대표적인 해외 보험 거점이다.2017년부터 연간 흑자를 이어온 데 이어 2024년에는 설립 이후 누적 흑자로 전환했다. 전속 설계사를 중심으로 영업하면서 방카슈랑스로 판매채널도 넓혀왔다.
태국법인의 당기순이익은 ▲2023년 124억원에서 ▲2024년 278억원 ▲2025년 26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태국법인의 총자산은 1조3491억원, 당기순이익은 10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태국법인 지분 48.87%를 보유하고 있다. 태국법인의 수익과 비용은 삼성생명 연결실적에 전액 반영되지만, 순이익 중 삼성생명 몫은 지분율에 해당하는 48.87%다. 태국법인은 외형 성장과 판매채널 다변화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중국에서는 중국은행과 합작한 중은삼성생명을 통해 보험사업을 운영한다. 중은삼성생명은 중국은행 지점망을 활용한 방카슈랑스를 핵심 판매채널로 성장했다.
중은삼성생명이 공개한 현지 실적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2023년 6000만위안 ▲2024년 4억8300만위안 ▲2025년 7억600만위안으로 증가했다. 각각 약 122억원, 984억원, 1438억원이다.
중은삼성생명은 2017년 연간 흑자를 기록한 뒤 2024년 누적 흑자로 전환했다. 삼성생명은 중은삼성생명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으며 관계기업으로 분류해 지분법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현지법인 전체 순이익이 아닌 삼성생명 몫의 손익이 회계상 조정을 거쳐 삼성생명 실적에 반영된다. 실제 지분법손익은 적용 환율과 결산 시차, 회계상 조정 등에 따라 지분율을 단순 적용한 금액과 달라질 수 있다.
태국에서는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직접 영업 기반을 넓히고, 중국에서는 대형 은행과의 합작을 통해 판매망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삼성생명은 두 지역의 사업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새로운 해외 보험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해외 보험사업은 국내 인구 및 보험시장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진출 지역인 중국과 태국을 기반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유망한 지역에 신규 진출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이익 17억원서 277억원으로…대체자산 협업 확대
삼성생명은 현지 보험영업과 함께 해외 자산운용사 지분투자로 이익 기반을 다변화하고 있다.부동산 운용사 사빌스IM과 인프라 운용사 메리디암, 사모대출 운용사 헤이핀에 직접 투자했다. 자회사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앰플리파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 실적에 반영된 사빌스IM 관련 손익은 ▲2023년 26억원 손실 ▲2024년 40억원 손실에서 ▲2025년 140억원 이익으로 전환했다.
메리디암 관련 이익은 같은 기간 ▲43억원에서 ▲95억원 ▲137억원으로 증가했다. 두 회사의 투자손익 합계는 2023년 17억원에서 2024년 55억원, 2025년 277억원으로 늘었다. 메리디암의 2023년 수치는 삼성생명이 지분을 취득한 이후 반영된 금액이다.
사빌스IM의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는 과거에 반영한 비용이 환입되면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이 영향을 미쳤다.
삼성생명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해도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전년보다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부동산시장 회복에 따라 사빌스IM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디암은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로 이익이 늘었다. 장기 인프라 사업을 기반으로 운용자산이 계속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생명은 사빌스IM·메리디암·헤이핀을 각각 해외 부동산·인프라·사모대출 투자의 파트너로 활용한다. 각 운용사를 통해 해외 투자를 집행하고 인력 교류를 통해 자산운용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사빌스IM과 메리디암, 헤이핀은 대체자산운용 시장의 주요 자산군인 부동산·인프라·사모대출 영역의 파트너사”라며 “각 회사를 통해 해외 투자를 실행하고 지속적인 인력 교류로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TF 분야에서는 앰플리파이와 상품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과 앰플리파이는 상품 전략을 공유해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와 ‘Amplify Samsung SOFR ETF’ 등을 각각 한국과 미국에 상장했다.
뉴욕·런던 투자법인 인수는 해외 자산운용사업의 현지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생명은 두 법인을 기존 지분투자 운용사와의 사업 협의와 신규 파트너 발굴을 담당하는 현지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해외사업 확장에 따라 현지 거점을 확보할 필요가 있어 뉴욕·런던 투자법인을 인수했다”며 “두 법인은 해외사업 플랫폼으로서 기존 투자사와 사업을 협의하고 신규 운용사 기회를 발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혜린 한국금융신문 기자 hazi9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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