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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號 국민은행, 산단 입주기업 3500억 보증서대출…정책자금 금리우대까지 [은행권 협력사 금융 전략]

지다혜 기자

dahyej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3 06:59

신·기보에 100억 출연…산단 입주기업 보증료 최대 2%p 지원
현대차 2·3차 500억 한도…중진공 6조 한도 금리우대

이환주 KB국민은행장 / 사진=국민은행

이환주 KB국민은행장 / 사진=국민은행

[한국금융신문 지다혜 기자] 은행권이 대기업·공공기관과 연계해 협력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을 낮추고 있다. 은행 대출에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의 보증을 결합하고 금리·보증료를 우대하는 등 지원 방식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이환주닫기이환주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이끄는 KB국민은행은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정책자금 이용기업, 대기업 공급망 협력사를 중심으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보증기관과 연계한 자금조달 지원에 금리·보증료 우대, ESG·경영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을 더하는 방식이다.

신·기보에 100억 출연…보증비율·보증료 우대

국민은행은 지난달 신보·기보와 '산업단지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제조업 균형 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보와 기보에 특별출연금과 보증료 지원금으로 각각 25억원씩 총 100억원을 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약 3500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공급할 예정이다. 3500억원은 협약을 통해 공급하는 보증지원 규모다.

특별출연 협약보증 이용기업에는 3년간 보증비율 100%를 적용하고 보증료를 0.3%p 감면한다.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 대상에는 2년간 연 1.0%p씩 총 2.0%p의 보증료를 은행이 지원한다. 국민은행이 보증기관에 재원을 출연하고 이를 출연액보다 큰 규모의 보증서 대출 공급으로 연결한다. 협력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보완하면서 보증료 부담도 낮추는 방식으로 풀이된다.

지원 대상을 산업단지 입주기업으로 구체화한 것도 특징이다. 산단공에 따르면 전국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다. 올해 상반기 접수된 입주기업 애로사항 246건 가운데 자금조달·비용부담 관련 사례도 52건으로 21.1%를 차지했다. 산단 입주 중소기업의 자금 수요에 보증과 금융비용 우대를 연결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생산적금융을 통해 지역 제조기업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환주號 국민은행, 산단 입주기업 3500억 보증서대출…정책자금 금리우대까지 [은행권 협력사 금융 전략]이미지 확대보기


산단·정책기업에 금융 연계…공공협력 강화

국민은행은 공공기관이 지원하는 기업군에 은행의 보증·금리우대를 연계하고 있다. 산단공의 산업단지 입주기업이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 이용기업 등이 대표적이다. 공공·정책기관의 기존 기업지원 체계에 은행 금융을 연결해 정책지원 대상과 민간 금융의 접점을 넓히는 구조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6월 산단공 등과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ESG 경영 확산과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ESG·탄소중립 컨설팅과 수출입금융, 관세 대응 컨설팅 등을 제공해왔다. 이번 3500억원 보증서 대출은 당시 협약의 후속으로 마련됐다. 기존 ESG·수출 관련 지원에 기업이 실제 자금조달에 활용할 수 있는 보증 프로그램을 더한 것이다.

중진공과는 지난해 9월 생산적금융 공급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약을 맺은 뒤 같은 해 12월 신·기보에 총 140억원을 출연했다. 이를 통해 협약보증서를 담보로 약 400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중진공 정책자금 수혜·예상기업을 우선 지원하면서 신성장동력·수출·해외진출·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기업 등 신·기보의 주요 보증 대상도 포함했다.

산단공·중진공 사례에서는 각 기관의 정책지원 대상에 보증기관과 은행 금융을 추가로 연결하는 방식이 공통적으로 확인된다. 국가전략산업과 신기술·신산업,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중점 지원 대상으로 제시한 것도 이 같은 방향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2·3차 협력사에 500억 보증지원

대기업 공급망에서는 현대차그룹과 연계한 금융지원이 대표적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현대차·기아와 신보, 다른 7개 은행과 '차세대 모빌리티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상생 금융지원 업무협약'에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이 80억원, 국민은행을 포함한 은행권이 총 120억원을 신보에 출연하고 이를 재원으로 현대차그룹 수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2·3차 협력사에 총 3000억원 규모의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원기업에는 보증비율 100%와 연 0.8%의 고정보증료율이 적용되며 첫해 보증료 전액, 2~3년 차에는 연 0.3%p를 감면한다. 이 가운데 국민은행이 제시한 보증지원 한도는 500억원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3월 현대차그룹·신보와 1~3차 협력사에 10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민은행의 50억원 특별출연과 현대차그룹의 1000억원 예치금, 신보 우대보증을 결합한 형태다. 같은 해 12월에는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기보와 10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추가해 기존 지원을 포함한 200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 체계를 갖췄다.

올해 공동 프로젝트 보증은 이와 별도로 현대차그룹의 수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2·3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다. 대기업이 협력기업을 연결하고 보증기관과 은행이 공동으로 금융을 제공해 수출 프로젝트 참여기업의 자금조달을 뒷받침하는 형태로 분석된다. 국민은행이 향후 대기업과 신·기보, 무역보험공사 등과 공급망 보증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같은 협력 구조를 확대하려는 방향으로 보인다.

기존 협약에 금리 더해 지원 다층화

국민은행의 기존 협력관계에서도 지원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산단공과는 ESG·수출 지원에 3500억원 보증서 대출을 더했고, 중진공과는 기존 보증서 대출에 올해 대규모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4월 중진공 정책자금 이용기업을 대상으로 '중진공 정책자금 이용기업 우대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대상 기업에 6조원 한도 내 특별 금리우대를 제공한다. 6조원은 실제 대출 집행실적이 아닌 특별 금리우대 프로그램의 적용 한도다. 특별출연 협약보증 대상에는 3년간 100% 보증비율과 최대 0.3%p의 보증료 감면을 적용하고,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 대상에는 2년간 연 1.0%p씩 총 2.0%p를 지원한다.

지난해 협약보증으로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보증료 부담을 낮춘 데 이어 올해는 금리우대까지 추가해 금융비용 지원수단을 넓힌 셈이다. 중진공의 보증·금리우대와 산단공의 금융·비금융 지원을 함께 보면 기존 협력망에 보증과 금리, 컨설팅을 단계적으로 결합하는 흐름이 나타난다.

국민은행은 향후에도 공공·정책기관 지원사업에 신·기보 보증과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대기업 공급망 협력사에는 금리우대와 보증을 함께 제공해 금융비용과 담보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보증·금리·컨설팅을 결합한 협력기업 금융지원도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지다혜 한국금융신문 기자 dahye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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