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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뱅, 풋옵션 행사…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나믹스 완전히 품는다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16 12:22

소뱅, 풋옵션 기한 만료 앞두고 행사 결정
현대차그룹, 소뱅 잔여 지분 9.65% 매입
“의사결정 등 사업 실행 속도 높아질 것”

보스턴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 사진=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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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소프트뱅크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 잔여 지분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했다. 현대차그룹은 계약 이행 차원에서 해당 잔여 지분은 전량 매입해 100% 자회사로 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지분 매입으로 보스턴다이나믹스에 대한 의사결정 등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6일 소프트뱅크가 2020년 체결한 계약에 따라 보유 중이던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에 대한 풋옵션(보통주 매도청구권)을 최근 행사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약 1조 원을 투자해 소프트뱅크로부터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약 80%를 인수했다. 이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지분을 약 90% 수준까지 확대했다.

양사는 보스턴다이나믹스 거래 과정에서 미국 증시 상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소프트뱅크가 잔여 지분을 되팔 수 있는 풋옵션과 현대차그룹이 해당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이 포함된 계약 체결했다. 풋옵션 행사 기한은 오는 20일까지였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주주는 ▲현대차(지분율 28%) ▲정의선 회장(22.6%) ▲기아(17.2%) ▲현대모비스(11.3%) ▲현대글로비스(11.25%) ▲소프트뱅크(9.65%)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차그룹이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매입하면 보스턴다이나믹스를 100% 자회사화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각 주주사는 지분 인수에 대한 의무 발생과 관련해 내부 절차에 따라 인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지분 인수가 향후 의사결정과 사업 실행 속도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대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로보틱스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시너지 창출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Partnering Human Progress)’라는 로보틱스 사업 비전 아래, 안전과 품질 중심의 피지컬(Physical) AI를 기반으로 로봇을 인류의 진보를 함께 하는 파트너로 발전시키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사업의 3대 목표는 제조혁신 실현, 글로벌 로봇 생태계 구축, 로보틱스와 AI, 에너지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미래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최근 꾸준한 연구개발로 발전시켜 온 로보틱스 기술을 잇따라 공개하며 새로운 로보틱스 경험을 선사하고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월드컵 2026™’ 브라질-노르웨이 16강전 하프타임에서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이에 앞서 ‘스쿨 오브 풋볼’이라는 캠페인을 통해서는 아틀라스가 수준 높은 축구 기술을 훈련하는 과정도 소개했다.

지난 5월에는 아틀라스가 23kg에 달하는 소형 냉장고를 안정적으로 들어올려 테이블로 이동시키며 현실 작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신 제어 능력은 물론 외부 물체를 다루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하고 공정 단위별 검증을 진행한다. 2028년부터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작업에 투입하여 현장운영 검증 및 신뢰도 확보한 후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까지 작업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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