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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대표, 자금조달 금리 방어 승부수…금리급등에 JB우리캐피탈 해외 조달 검토 [캐피탈 조달 돋보기 (2)]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18 00:00

자산부채 만기 고려한 단기차입 비중 관리
ALM위원회 운영…유동성 지표 모니터링

▲ 김기덕 JB우리캐피탈 대표

▲ 김기덕 JB우리캐피탈 대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미·이란 전쟁 등 대내외적 불안정성이 커지며 국내 여전채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캐피탈사들이 조달 비용 절감을 위해 어떠한 전략을 사용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주>

김기덕 JB우리캐피탈 대표가 장단기 시장 금리를 고려한 조달만기 전략으로 금리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유동성을 관리하고 있다.

17일 JB금융지주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 올해 1분기 조달금리(누적평잔 기준)는 3.54%로 작년 4분기(3.82%) 대비 0.28%p 감소했다. 신규 조달금리의 경우, 작년 말 금리 상승과 지난 2월 28일 미국-이란 전쟁 기점으로 오른 금리 영향으로 1분기는 3.26%로 작년 4분기 대비 0.02%p, 작년 1분기 대비해서는 0.16%p 올랐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캐피탈사 전반 금리가 올랐지만 지난 4분기 누적, 신규 조달금리 모두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방어했다는 평가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올해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조달금리도 상승했으나 취급금리에 조달금리 상승분을 반영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과거 코로나,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조달 시장 경색 상황에서는 유동화 발행 등의 방법으로 선제적인 조달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단기 시장금리 고려 부채만기 믹싱(Mixing) 전략

JB우리캐피탈이 변동성 속에서도 금리 인상을 방어할 수 있었던건 장단기 시장금리 수준을 고려한 부채만기 믹싱(Mixing) 전략을 활용한 덕분이다. 장단기 금리 차가 크게 나타날 경우, 장기채를 확대하거나 단기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단기 만기를 늘리는 식이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자산, 부채 듀레이션과 장단기 시장금리 수준을 고려한 부채만기 믹싱(Mixing)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라며 "시장 금리 환경 변화 예측에 따른 변동금리부사채 발행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금리만 고려해 장단기채를 활용하기 보다 ALM관점에서 자산, 부채 듀레이션을 최우선으로 단기차입비중을 조절하고 있다.

JB우리캐피탈 단기차입비중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관리해왔다. 2024년 1분기에는 유동성 관리를 위해 단기차입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JB우리캐피탈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단기차입비중이 7.2%였다. 당시 캐피탈사들은 부동산PF 부실 여파로 회수가 어려워지면서 유동성 비율을 제고하기 위해 CP 비중을 늘렸다.

실제로 JB우리캐피탈도 2024년 1분기 CP를 통한 차입금이 9100억원으로, 전체 차입금 7조9088억원 중 11.5%를 차지했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ALM 관점에서 자산, 부채 듀레이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기차입비중을 관리하고 있다"라며 "시장 금리 방향성에 따라 수익성을 위해 단기차입 비중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에는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신규 회사채 발행 비율 중 2.8%를 1년 이내 회사채로 발행했다.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JB우리캐피탈은 18건, 81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 중 만기일이 1년 이내인 회사채는 6건인 2800억원이다.

적정 단기 차입비중 유지를 위해 내부에 ALM위원회과 시장 상황, 자산 부채 현황과 자금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3개월 유동성 비율, 1개월 즉시가용유동성비율, 단기조달비중 등을 유동성관리 지표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AA-등급 캐피탈사 중 최대 수익성…ESG채권 발행 등 조달 다변화

JB우리캐피탈 신용평가사 회사채 신용등급은 AA-, 기업어음/전자단기사채 A1으로 우수한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더블에이 등급은 캐피탈사 중 낮은 금리로 조달이 가능하다.

같은 더블에이 등급 캐피탈사여도 신용평가사의 펀더멘탈 평가에 따라 금리 차이가 발생한다.

JB우리캐피탈은 AA- 등급 캐피탈사 중에서 금융지주 계열, 높은 수익성으로 펀더멘탈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은행 금융지주계열, 안정적 자본, 동종업계 최고 수익성 등으로 펀더멘탈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매년 자산 성장과 당기순이익 규모 증가에 따라 업권에서 가장 우수한 실적을 시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JB우리캐피탈은 JB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된 뒤, 신용등급이 더블에이로 상승했다.

지난 3년간 자산 성장과 높은 수익성을 보여줬다. 2022년 7조9400억원이던 총자산은 2023년 9조2100억원, 2024년 10조2300억원, 2025년에는 12조145억원으로 3조원 가량 자산이 성장했다. 수익성에서도 2022년 2.22%였던 ROA는 2023년 2.25%, 2024년 2.3%, 2025년 2.59%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ROA는 2.44%, ROE는 15.78%로 금융지주계 캐피탈사 중 이익이 가장 많이 발생한 KB캐피탈보다 높게 나타났다. KB캐피탈 올해 1분기 ROA는 1.6%, ROE는 11.21%를 기록했다.

변동성 심화로 금리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JB우리캐피탈도 조달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1년부터 조달 다변화와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ESG채권을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2021년부터 지속가능채권, 사회적채권, 녹색채권 등 ESG채권을 지속적으로 발행, 현재까지 누적 2조3870억원을 발행했다.

조달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해외 조달도 검토하고 있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조달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해외 조달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내 원화 조달보다 낮을 시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라며 "자산유동화 발행, 변동금리부사채 등의 발행으로 다변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발행해 온 ESG채권도 지속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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