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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투사 모험자본 공급 1분기 10조 육박…금투업계 회수시장 지원 펀드 검토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07 21:04 최종수정 : 2026-05-12 16:53

금융위,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 '금투업권 모험자본 역량강화 협의체' 개최

금융위원회는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투업권 모험자본 역량강화 협의체를 개최했다. / 사진제공= 금융위원회(2026.05.07)

금융위원회는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투업권 모험자본 역량강화 협의체를 개최했다. / 사진제공= 금융위원회(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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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모험자본 공급의무가 있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증권사가 올해 1분기에 10조원에 육박하는 모험자본을 공급했다.

회수 체계가 IPO(기업공개)에 과도하게 편중돼 있는 지적에 따라 금투업계는 최대 2조원 규모 세컨더리 투자로 회수시장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금융당국은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중기 특화 증권사) 지정을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권대영닫기권대영기사 모아보기 부위원장 "증권사, 위험 뒤 가려진 성장 잠재력 선별해야"

금융위원회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7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투업권 모험자본 역량강화 협의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종투사 7곳, 중기 특화 증권사 8곳, 산은, 기은, 신보, 기보, 증권금융, 금투협, 자본연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이날 권대영 부위원장은 "최근 수년간 증권업계의 기록적인 수익이 안목과 역량에 바탕한 것인지 아니면 유동성, 반도체 사이클 등 외부환경(Windfall)에 기인한 것인지 냉정하게 되돌아볼 시점"이라고 짚었다.

권 부위원장은 "위험 뒤에 가려진 성장잠재력을 선별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증권업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요구하는 과제를 업계 스스로 찾아내어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그는 "예컨대, 벤처생태계의 큰 병목현상이라 지적되는 ‘회수시장’ 유동성 공급에 앞장서거나, 실리콘 밸리 투자 사례처럼 ‘성공하면 미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혁신기술,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기술과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그 방향성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모델의 복제는 제로섬으로 가는 지름길이며, 혁신을 통한 차별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리스크 관리는 ‘사후 수습’이 아닌 ‘상시적인 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위원장은 "그간 금융 현장을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유동성 파티, 시장 과열이 끝난 후 부실자산이 터져 나오는 광경을 반복해서 보아왔고, 또한, 시장 호황시 리스크에 대한 경고 목소리는 성과급 잔치에 외면받기 일쑤였다"며 "위기시마다 증권업계가 유동성 애로를 토로하는 것이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신뢰 회복을 위한 고객 중심의 판매구조와 내부통제장치 구축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우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7개 종투사 1분기 9.9조 모험자본 공급

금투협에 따르면, 모험자본 공급의무가 있는 7개 종투사의 2026년 1분기 모험자본 공급액은 총 9조9000억원이다. 이는 전년도 4분기 대비 25.7% 증가한 것이다.

한편, 현재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사업자인 종투사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까지 총 7곳이다.

이 중 한투, 미래에셋, NH 세 곳은 IMA(종합투자계좌) 사업자로 지정됐다. 지난 2017년에 발행어음 제도가 출범했고, IMA도 지난 2025년에 첫 발을 뗐다. 두 제도를 통한 증권사 단기자금 조달이 커지고 있다.

단계적으로 종투사 전체 운용자산에서 IMA 및 발행어음 조달액의 25%에 상응하는 국내 모험자본 공급 의무가 있다. 올해는 10%, 내년에는 20%, 그리고 2028년에 25%다.

현재 모험자본 공급 비율은 17.3%로, 7개사 모두 올해 의무비율을 웃돈다.

투자대상 별로는 중견기업 4조5000억원, P-CBO 2조3000억원, 중소·벤처기업 2조1000억원, A등급 이하 채무증권 1조4000억원, 신기사 1조3000억원 순이다.

투자방식은 채무증권이 7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분증권(3조1000억원), RCPS·CB 등 신종증권(2조원), 대출채권(1조3000억원)이다.

또, 금투업계는 공동으로 약 1~2조원 규모(잠정)로 회수시장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회수체계가 IPO에 과도하게 편중돼 세컨더리 등 회수 경로 다양화가 요구되는 데 따른 것이다. 금투협은 올해 6월까지 세부 운영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중기 특화 증권사 8개사→10개사

금융위는 중기특화 증권사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지정 주기를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지정회사수를 현행 8개사 내외에서 10개사 내외로 늘린다.

증권담보대출 만기를 현행 최대 1년에서 최대 3년으로 확대하고, 기일물 RP 금리·만기 우대 신설 등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내년 중 중기 특화 증권사 전용 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펀드 운용사 선정시 중기특화 증권사에 대한 가점을 50% 이상 확대키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은 올해 6월에 6기 중기 특화 증권사 지정 시부터 적용한다.

올해 7월 출시를 목표로 모험자본 중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고, 금감원은 컨설팅을 지원 중이다. 구축 과정에서 증권사 및 벤처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분기별로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모험자본 공급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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