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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1Q 수주 확대에도 2078억 적자 전환…“미래 선점 최선”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30 13:34

1분기 매출 6조5550억원, 영업손실 2078억원
46시리즈 100GWh 이상 신규 수주 달성 등
ESS도 신규 수주…전사 매출 비중 20% 이상
김동명 CEO “변화의 시기 올바른 방향성 설정”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 사진=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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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신규 수주에도 불구하고 북미 생산 기지 안정화 등 비용 증가로 적자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새로운 중점 전략을 공개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간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30일 오전 실적설명회를 열고 2026년 1분기 매출 6조5550억 원, 영업손실2078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6조7227억 원) 대비 2.5% 감소, 전기(6조4743억 원)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747억 원) 대비 적자전환 했고, 전기(영업손실 1220억 원) 대비 70.3% 감소했다. 1분기 실적에 반영된 북미 생산 보조금 (IRA Tax Credit 등) 금액은 1898억 원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는 “매출은 북미 중심의 EV 수요 약세에도, 양호한 ESS와 원통형 수요에 적극 대응하여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며 “특히 ESS는 전사 매출의 20% 중반까지 비중이 확대되며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익의 경우 주요 비용 저감 활동에도 불구하고, 북미 ESS 생산 기지 확대에 따른 초기 안정화(Ramp-up) 비용 부담과 전략 고객 EV 파우치 제품 물량 감소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적자폭 확대에도 대외 환경 속에서도 EV와 ESS 전 사업 영역에서 신규수주를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고 설명했다.

우선 EV 사업에서는 46시리즈에서 100GWh 이상의 신규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4695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올해 말에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4680부터 46120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다변화된 제품 라인업과 양산 역량을 바탕으로 다수의 고객들과 차세대 EV 프로젝트 수주 논의를 지속했다”며 “이러한 논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전년 말 대비 100GWh 이상의 신규 물량을 추가 확보, 46시리즈 수주 잔고는 440GWh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ESS 사업에서는 지난 2월 기존 전략 고객과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 공급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며 신규 수주 모멘텀을 이어갔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8년부터 공급 예정으로 현재 생산 중인 ESS용 LFP 제품 대비 비용(Total cost)이 15% 개선된 차세대 제품이 적용될 예정이다.

운영 측면에서는 지난 3월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에서 기존 EV 라인 일부를 ESS로 전환하기로 결정하며 북미에서만 총 다섯 개의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50GWh 이상의 ESS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추이. /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추이. /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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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실적설명회에서 시장 환경의 변화와 이에 따른 사업 기회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미국-이란 전쟁으로 공급망 불확실성과 고유가 장기화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각 권역별 에너지 자립과 안정적인 전력망 확보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신재생에너지와 결합한 ESS는 기존 발전원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V 사업에서도 에너지 수급 불안과 고유가 환경으로 전기차 전환의 필요성이 재조명되고, 소비자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또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 EV 수요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 측면에서는 미국 OBBBA 법안과 유럽 IAA 등 공급망 전반의 현지화 정책 기조가 구체화되고 있어, 인센티브를 극대화할 수 있고 물류∙관세 등 외부 변수 대응력을 갖춘 현지 생산 기업에 대한 고객 선호가 강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끝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현금 흐름 강화 ▲수요 대응 극대화 ▲공급망 안정화 ▲제품 경쟁력 강화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 대응을 위한 중점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현금 흐름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으로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기반 현금 창출력을 높인다. 또 JV 건물·투자 지분 등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존 자산의 설비 활용도 극대화와 전략적 우선순위 따른 투자비 최소화 기조도 유지해 나간다.

사업별 수요 극대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ESS 사업은 전력 인프라 및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북미 5개 ESS 생산 거점의 조기 안정화에 집중한다.

EV 사업에서는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유연한 생산 역량을 활용해 수요 기회를 선점하고, 연말 애리조나 공장 가동도 차질 없이 준비해 원통형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서는 원자재 수급∙재고 상황 모니터링을 고도화하고, 고정가 기반 메탈 물량을 확보한다. 물류 또한, 해상·육상 경로 다각화와 능동적인 선복확보로 공급 안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한다. ESS는 셀·팩 하드웨어 성능 개선과 함께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통해 시스템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EV에서는 급속충전 성능을 강화한 신규 원통형 제품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건식 공정·전고체·소듐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개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동명닫기김동명기사 모아보기 LG에너지솔루션 CEO는 “배터리 산업이 새롭게 정의되는 변화의 시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과 기회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치밀한 전략과 밀도 높은 실행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가속화해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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