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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준수 금융연수원장 “AI·지역금융 특화 교육”…iM·BNK·JB, 이사회 역량강화 '맞손'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28 11:53

5대금융 이어 지역금융까지 확대, 비대면 교육 제공
이찬진 원장, 첫 강연으로 금융당국 정책 소개

28일 오전 열린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서명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부터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이준수 금융연수원장 / 사진=장호성 기자

28일 오전 열린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서명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부터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이준수 금융연수원장 / 사진=장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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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금융감독원과 금융연수원, 은행연합회 및 iM금융지주,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지역금융 3사가 사외이사 역량 강화를 위해 손을 모았다.

한국금융연수원은 올해 교육 과정에 AI 디지털 전환 전략과 보안 거버넌스는 물론,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산적 금융 역할 등 지방금융지주 맞춤형 커리큘럼을 새롭게 반영한다.

이준수 금융연수원장은 “올해 과정은 지난해 피드백을 받아 더욱 정교화했다”며 “지방금융지주의 수요에 맞는 교육과 대면·비대면 병행 연수를 통해 지역금융이 지역경제와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역시 기존 5대 금융지주에 이어 iM·BNK·JB금융지주까지 사외이사 역량 강화 협약 범위를 확대하며, 금융권 전반의 투명한 지배구조 정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5대금융 MOU 효과로 참여자 33명→384명

금융감독원은 28일 한국금융연수원, 은행연합회와 함께 iM금융지주,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지방금융지주와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찬진닫기이찬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은행연합회장, 이준수 금융연수원장, 황병우닫기황병우기사 모아보기 iM금융 회장, 빈대인닫기빈대인기사 모아보기 BNK금융 회장,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JB금융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금융회사의 사외이사가 단순한 외부 인사가 아니라 경영진을 견제하고 주주가치를 보호하는 핵심 축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금감원은 그동안 금융회사의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사외이사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은 금융회사의 건전한 지배구조가 밑바탕이 돼야 가능하다”며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를 통해 금융회사의 건전한 지배구조가 확립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시장 참여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감독 업무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과 연수원은 지난해 2월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와 먼저 같은 취지의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그 결과 사외이사 교육 프로그램 참여자는 2024년 33명 수준에서 2025년에는 384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지난해 5대 금융지주에 이어 이번에는 지방금융지주까지 교육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지리적 여건 등으로 교육 참여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지방 금융지주들까지 확대된 점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의 수요와 특성을 반영한 지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비대면 교육·AI 보안 거버넌스 과정 반영

이준수 금융연수원장이 28일 업무협약 체결식 전 인삿말을 하고 있다. / 사진=장호성 기자

이준수 금융연수원장이 28일 업무협약 체결식 전 인삿말을 하고 있다. / 사진=장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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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OU에 따라 금융감독원과 한국금융연수원은 사외이사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방지주의 적극적인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게 된다.

은행연합회와 각 지방금융지주는 사외이사뿐 아니라 이사회 사무국 직원들에게도 교육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참여를 적극 지원·독려하기로 했다. 단순히 사외이사 개인의 역량 강화에 그치지 않고, 이사회 운영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사무국까지 포함한 전반적인 지배구조 역량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협약에서는 지방금융지주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이 강조됐다. 한국금융연수원은 교육 과정에 지방지주 특화 주제를 새롭게 추가하고, 지방에 거주하는 사외이사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비대면(Zoom) 수강도 도입했다. 기존에는 서울 중심의 오프라인 교육 구조로 인해 지방 거주 사외이사들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어려웠지만, 이번 개선을 통해 물리적 제약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장은 “올해 과정은 지난해 피드백을 반영해 더욱 정교화했다”며 “AI 디지털 전환 전략, 보안 거버넌스 등 내용을 확대했고,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회사 경영전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산적 금융 역할도 새롭게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개별 금융그룹 맞춤형 과정도 추진하고,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지방 사외이사들의 참여 편의성을 높이겠다”며 “지역금융이 지역경제와 함께 지속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찬진 원장은 이날 한국금융연수원이 주관하는 ‘신임 사외이사 프로그램’ 첫 강의에도 직접 연사로 참석해 금융산업의 현안과 과제를 설명했다. 그는 최근 반복되는 불완전판매와 소비자 피해 사례를 언급하며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담보·보증 위주의 영업관행과 부동산 중심의 금융자원 집중이 저성장 구조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사외이사는 “금융당국의 정책 현안과 필요성을 금감원장에게 직접 들을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있을 교육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배구조 투명화와 이사회 기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3대 지역금융 회장 “교육 적극 동참” 호응

협약식에 참여한 각 금융지주 회장들도 당국과 연수원의 교육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호응했다.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은 “지주사는 물론 모든 계열사 사외이사들이 같은 수준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공유할 때 그룹 전체의 의사결정이 단단해진다고 믿는다”며 “그동안 내부적으로 쌓아온 노력들이 당국과 연수원을 만나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단순한 교육 지원을 넘어 금융지주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기존 5대 금융지주에 이어 지역은행 지주사들에게도 이런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며 “최근 금융사 지배구조 선진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견제 역량을 갖추는 것은 제도를 갖추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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