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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25 증권사 여성이사 14% 그쳐…女 사외이사도 '미풍' [사외이사 줌人 (2)]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13 13:50

증권사 이사 164명 중 여성이사 23명
여성 사내이사는 1명뿐…CEO는 ‘전무’

톱25 증권사 여성이사 14% 그쳐…女 사외이사도 '미풍' [사외이사 줌人 (2)]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증권사 사외이사진 변화를 살펴보고, 독립성, 다양성, 보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본다. <편집자 주>

국내 자기자본 상위 증권사 25곳의 이사회 여성이사 비중이 14%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일정 규모 이상 상장사는 특정 성별로만 이사회를 구성할 수 없도록 규제가 도입됐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여성 이사를 최소 인원 수준으로만 선임하는 데 그치고 있는 모습이다.

대부분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고, 특히 여성 사내이사는 1명, 여성 CEO(최고경영자)는 전무(全無)한 수준이다.

이에 증권업계 전반의 성별 다양성이 구조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성 이사 풀(Pool)이 넓지 않다는 한계도 거론된다.

25곳 중 6곳 남성 이사로만 구성

13일 한국금융신문 이사회 인물뱅크, 증권사 사업보고서와 지배구조연차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2025년 3월 정기 주총를 기준으로 국내 자기자본 톱25 증권사(12월 결산법인 대상)의 이사 수는 총 164명으로, 이 중 남성 이사가 약 86%(141명)로 대부분이고 여성 이사는 14%(23명)에 그쳤다.

여성 이사가 포함된 증권사는 19곳(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KB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교보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현대차증권, 우리투자증권, 부국증권, 다올투자증권, 토스증권, SK증권)으로 나타났다.

이중 여성 사외이사가 2명 이상인 곳은 4곳(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토스증권)에 불과했다.

인원 대비 여성이사가 비중이 높은 곳은 NH투자증권으로, 전체 6명 중 2명(33.3%)이 여성이사였다.

자본시장법 제165조의 20(이사회 성별 구성에 관한 특례)에 따르면, 자산총액(금융회사는 자본총액 또는 자본금 중 큰 금액 기준)이 2조원 이상인 상장사의 경우 이사회를 특정 성별로만 구성할 수 없게 돼 있다.

하지만, 상당수 증권사가 여성 이사를 최소 1명 수준으로만 선임하는 데 그치고 있다.

특히, 현재 6곳(IBK투자증권, BNK투자증권, iM증권, 유진투자증권, DB증권, LS증권)은 이사회 전원이 남성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사내이사는 토스증권 한 곳으로 윤선화 이사가 유일했다. 현 토스증권 준법감시인으로 2020년 8월부터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여성 사외이사 경영·법률·회계 포진

2026년 3월 기준 여성 사외이사 22명 가운데 6명이 신규 선임됐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타 증권사에서 사외이사를 역임한 경험이 있는 인사들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이번에 선임한 안수현 이사는 현재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법률 분야에 전문성이 있다. 안 이사는 앞서 SK증권에서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사외이사로 일했다.

미래에셋증권
성명안수현
지위사외이사
출생1969년
임기(만료)2년 (2028.03)
구분(최초)신규선임 (2026.03)
주요경력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현 금융감독원 옴부즈만(소비자부문) 위원
현 공정거래위원회 자체평가위원회 위원
전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 위원
학력서울대학교 법학과 박사 박사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 석사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 학사
출처: 한국금융신문 이사회인물뱅크

유안타증권이 올해 새로 선임한 이젬마 이사 역시 미래에셋증권에서 2020년부터 2026년 최근까지 사외이사로 있었다. 현재 경희대 국제대학 국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외이사 22명의 전문 분야 분포를 보면, 경영 분야가 7명으로 가장 분포도가 높았다. 이어 법률(6명), 회계(5명), 금융(2명), 언론홍보(1명) 순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김유리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김 이사는 1981년생으로, KBS 공채 PD 출신이며 현재 홍익대학교 광고홍보학부 조교수를 맡고 있다.

5년차 장수 여성이사 분포

장수 여성 사외이사들도 포진해있다.

최수미 한국투자증권 이사, 최혜리 삼성증권 이사, 문여정 한화투자증권 이사, 이종실 현대차증권 이사, 기은선 다올투자증권 이사 등이 2022년부터 현재까지 임기를 이어오고 있다.

최수미 한국투자증권 이사는 현재 충남대 경영학부 교수로, 경영을 비롯해 세무, 회계 등 전반에 두루 전문성이 있다. 최 이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외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
성명최수미
지위사외이사
출생1970년
임기(만료)1년 (2027.03)
구분(최초)재선임 (2022.03)
주요경력현 현 충남대 경영학부 교수
현 기획재정부 조세특례 성과평가 자문위원회 민간위원
현 한국투자증권 사외이사
학력연세대 경영학 박사
연세대 경영학 석사
연세대 경영학 학사
출처: 한국금융신문 이사회인물뱅크

삼성증권의 최혜리 이사는 현재 법무법인 산지 소속 변호사로,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 서울가정법원 판사 등을 역임한 법률가다.

삼성증권
성명최혜리
지위사외이사
출생1965년
임기(만료)3년 (2028.03)
구분(최초)재선임 (2022.03)
주요경력현 현 법무법인 산지 변호사
전 정부법무공단 변호사
전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
학력서울대 법과대학 학사 학사
출처: 한국금융신문 이사회인물뱅크

문여정 이사 역시 2022년부터 한화투자증권에서 사외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장수 여성 이사다. 세브란스 체크업 계약교수를 경험한 바 있는 의학계 출신으로, 현재는 IMM인베스트먼트 벤처투자2 본부장을 맡고 있다.

현대차증권의 이종실 이사는 SC제일은행 전무 출신으로, 국민은행 경영자문 경험이 있는 인사다.

기은선 다올투자증권 이사는 공인회계사로 앞서 삼일회계법인에서 재직한 바 있다. 현재 강원대 경영·회계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밖에도 앞서 언급한 이사진을 제외하고 증권사별 여성 이사와 전문 분야를 보면, ▲NH투자증권 강주영(경영)·서은숙(경제학) ▲메리츠증권 양재선(법률) ▲KB증권 남혜정(회계)·김인숙(법률) ▲키움증권 정주렴(경영) ▲신한투자증권 강현정(법률) ▲대신증권 조선영(경영) ▲교보증권 안정화(회계) ▲우리투자증권 김하연(회계) ▲부국증권 이현정(법률) ▲토스증권 손혜미(회계) ▲ SK증권 차재연(경영) 등이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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