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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묵號 하나증권, WM·IB 성장…순이익 전년비 37%↑[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24 17:03

영업익 1416억원·순익 1033억원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하나증권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하나증권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하나증권이 WM(자산관리)과 IB(기업금융) 부문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발행어음 사업자로 합류한 이후 관련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고객자산 증가…“고액자산가 수요 확인”

하나금융지주 자회사 하나증권은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416억원, 당기순이익 103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9%, 37.1% 증가한 수치다.

하나증권은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각 사업부문별 적시 대응을 통해 수익 호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WM 부문은 증시 호황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와 시장 상승기에 맞춘 상품 공급으로 금융상품 수익이 확대된 점이 주효했다.

IB는 우량 딜 영업에 집중해 실적을 개선했고, 인수금융 비즈니스에서 성과를 냈다.

S&T(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은 파생결합증권 발행 선두 지위를 유지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서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주요 사업부문의 수익기반 확대로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발행어음 등 신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모험자본 공급 등 생산적 금융 확대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객 자산도 성장세다.

하나금융지주 컨퍼런스콜에서 김동식 하나증권 CFO는 “머니무브 영향으로 증권 관련 고객 자산이 2024년 말 대비 2025년 말 기준 약 3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상품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김 CFO는 “올해 1월 초 발행어음 상품을 신규 출시해 약 3000억원 규모가 모두 판매됐다”며 “패밀리오피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에 충분히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말 서울 역삼동 지점에 메가센터를 개설했으며, 이를 통해 고객 수요를 파악하고 수익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CFO는 “메가센터를 통해 고액자산가 수요를 확인했고 실제로 의미 있는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며 “2026년에는 메가센터를 확대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WM 부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묵號 하나증권, WM·IB 성장…순이익 전년비 37%↑[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발행어음 사업 본격화

하나증권은 지난해 12월 발행어음 신규 사업자로 합류한 뒤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발행어음 인가를 발판으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CEO(최고경영자) 직속 종합금융본부를 신설했다. 생산적 금융 강화를 위해 IB 부문도 재편했다.

첫 발행어음 상품인 ‘하나 THE 발행어음’은 시장에서 모두 판매됐다. 출시 일주일 만에 3000억원을 판매하며 목표액을 조기 달성했다. 이후 2차 특판 상품을 통해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모험자본에 적극 투자해 생산적 금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발행어음으로 확보한 자금은 그룹 차원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와 연계해 활용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기술력과 성장성이 높은 코스닥·벤처·혁신 기업 등을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 맞춤형 투자를 진행한다. AI(인공지능)·바이오·친환경에너지 등 미래 전략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국내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하나증권은 향후 발행어음 규모를 연간 2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5000억원을 모험자본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하나증권은 지난 2월 증권업계 최초로 민간벤처모펀드(민간재간접벤처투자조합)를 결성하기도 했다. 이는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생산적 금융 영역에 투입하기 위한 핵심 전략 사업이다.

하나증권은 향후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와 협업해 직·간접 투자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자본시장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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