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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 단일종목 레버리지 자율대응…"리밸런싱 거래 장중 분산 추진"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30 09:54

금투협, 29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긴급회의 개최
리밸런싱 분산·LP 거래 축소 등 4개 방안 제시
“시장 안정에 협조…상황 따라 추가 조치 논의”

사진제공= 금융투자협회

사진제공= 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금융투자협회와 금융투자업계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ETF·ETN) 시장 안정을 위한 자율 대응에 나선다.

자산운용업계는 리밸런싱 거래를 장중과 장 마감 후로 분산하고, LP(유동성공급자)를 맡은 증권사는 LP 거래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닫기황성엽기사 모아보기)는 지난 29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대표와 증권사 LP 담당 임원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영향 예상보다 확대”

금융투자업계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지난 5월 도입된 이후 글로벌 반도체 종목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집중되면서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커졌다고 진단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개인투자자 거래가 특정 종목과 상품에 쏠리는 등 시장 여건이 빠르게 달라졌다는 판단이다.

이에 금투협과 업계는 정부가 발표한 시장 안정 조치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업계 차원의 자율 대응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자산운용업계는 종가 부근에 집중되는 리밸런싱 거래를 장중과 장 마감 후로 분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초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자산운용사와 LP를 담당하는 증권사는 LP 거래량을 줄이기 위한 공동 노력도 지속한다. 괴리율을 면밀히 관리해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자 보호 조치의 조기 정착에도 협력한다. 투자위험 고지와 투자자 안내를 강화하고, 기본예탁금 상향과 투자자교육 강화 등 정부 대책이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투자협회와 업계는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정부와 관계기관의 시장 안정 조치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구조·위험 이해 못한 개인투자자에 부적합”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자산운용사 대표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높은 변동성과 손실 위험을 수반하는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상품 구조와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일반 개인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며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투자협회와 업계는 7월 31일부터 조기 시행되는 기본예탁금 상향 등 투자자 보호 조치의 이행 상황과 효과를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향후 개인투자자 거래 규모와 시장 변동성 등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한 추가 조치도 논의하기로 했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와 일부 투자자의 손실 발생 상황을 업계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리밸런싱 거래 분산과 LP 거래량 관리 등 자율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도 긴급 점검…개인별 투자한도 추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전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한 관계기관 공조와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이 참석했다.

정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 개인별 투자 한도를 두는 방식의 관리 방안을 즉시 추진하기로 했다. 투자금액을 전체 금융투자상품 투자 규모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 등이 예시로 거론됐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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